SW가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SW가 모든 산업과 융합하거나 신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등 파급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보다 체계적인 SW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이달 초 ‘글로벌 트렌드와 SW 메가트렌드’를 다룬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 후의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른 미래의 트렌드와 SW 트렌드 분석·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SW 신기술이 국가·산업·사회·개인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특히 각 영역의 보조적 수단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발전을 주도하는 능동자로서 그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트렌드를 읽고, 이에 대응하는 SW 전략 필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사회(S), 기술(T), 경제(E), 환경(E), 정치(P) 총 5개 분야(STEEP)에 대한 향후 10년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41개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사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식은 시대마다 달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기 요소로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신기술 특히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포착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행한 보고서 역시 미래를 예측 가능한 영역으로 포섭하고, 이에 대한 전망 및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는 다원적 차원의 변화상을 종합·분석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기관별 미래상 현황, 국제 정세 및 국가 전략, 산업 변화 및 기업 전략, 삶과 사회 변화, 빅데이터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사회·기술·경제·환경·정치, 즉 STEEP 분야에 대한 글로벌 메가트렌드 41개가 도출되었다.
사회(S) 분야는 고령화·양극화·안전·디지털 등을 포함한 8개의 트렌드가, 기술(T) 분야는 6G· 양자 컴퓨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AI 등 총 12개의 트렌드가 도출됐다. 경제(E)분야는 산업·디지털 경제·플랫폼 경제 등 6개 트렌드가, 환경(E) 분야는 6개, 정치(P) 분야는 7개의 트렌드가 도출되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각 분야별 트렌드를 환경변화, 수단, 대응으로 분류한 개념도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SW 트렌드, STEEP 트렌드 변화와 상호연계성 깊어
한편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도출된 SW 트렌드가 함께 제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SW 메가트렌드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와의 연계성, 주요국의 정책 및 산업적 측면, 빅데이터 분석 등을 모두 고려하여 검토되었다. 또한 이러한 미시적·거시적 측면에서 도출된 SW 메가트렌드가 STEEP 분야에 미치는 SW 영향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이미 글로벌 산업은 디지털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SW는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에 융합하여 시너지를 내거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등 산업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세계 주요국, 주요 기업들은 기업의 가치를 새롭게 정하고, 디지털 리딩 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전략적 방향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 특히 SW 분야가 자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SW 시장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이 급격히 성장 중이며, 이 성장세는 2026년 이후 전통적 SW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가 제시한 SW 메가트렌드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사회적 측면에서 드러난 메가트렌드는 환경·교육·공공·SW융복합을 포함하여 6개로 도출됐고, 생활 분야에서는 일자리·신체·모빌리티·로보틱스에서의 SW 활약을 예측됐다. 주요 기술로는 클라우드·블록체인·AI·IoT·XR 등 5대 트렌드가, 기발 기술로는 개발환경·플랫폼·네트워크·컴퓨팅·데이터 등 5대 트렌드가 도출됐다.

- 김현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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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21-11-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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