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동료 논문을 투명하게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모든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중앙집중형 시스템과 달리 데이터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학술단체의 논문 투고에서 출판까지 전 과정이 공개돼 논문 심사 품질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학술 출판의 폐쇄성으로 인한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논문 심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TI는 이 시스템을 자체 발간하는 영문 국제 학술지인 '지스탭'(JISTaP)에 시범 적용한 뒤 다른 학술지에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