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65%가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했던 2016년 다보스포럼의 전망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일자리의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인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창의융합인재 교육 위한 대안은?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일하게 될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창의융합인재로 키울 수 있을까.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 세미나’에서는 그 방안으로 기업가 정신과 창업교육을 제기했다.
이날 최자영 숭실대 창업지원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창업교육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앞으로는 창의적인 전문가 개인의 시대, 초단기 계약형 프리랜서 시대, 각자가 자신의 일로 사는 1인 기업가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을 갖춘 근로자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학벌보다는 실력으로, 무엇을 해보았는지? 무엇을 할 줄 아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 아니라, 독창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험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재교육, CEO리더십, 시스템디자인교육, 기업가정신, 기술선도 등 세계 25개 연구대학 총장들이 제안한 일자리 감소 해법을 소개하면서 여기서 특히 CEO리더십과 기업가정신에 주목했다.
“기업가정신이란 역동적이고 글로벌함 경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생기술(Life skill)”이라고 정의하면서 “각자 환경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실패의 위험을 극복하고, 도전하며 시도하는 자세와 행동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 교수는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배우게 된다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고, 문제와 기회, 해결방법을 발견하고, 전공에 갇히지 않은 융합적인 사람이 되고, 성공에 대한 잣대가 바뀌게 되고 진로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스펙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가정신과 발명교육이 답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불편한 진실은 아무리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해도 오래 일할 직장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는 한 가지 직업만으로 살 수 없으며 누구나 평생 한 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교육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미래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대학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특허나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교육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발명교육의 활성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창의융합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삼일공고의 사례가 소개됐다. 삼일공고는 전국 최초의 특허청 지원 발명‧특허 특성화고등학교다.
오종환 삼일공고 발명특성화 단장은 “아이디어 회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완성형 발명교육과정을 실시한 결과 지난 10년간 2만3300명의 학생이 창업‧발명 경진대회에 참가했으며 학생과 교사의 실용신안이 3건, 특허출원이 230건에 달하며 7년 연속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도 배출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명 특성화고교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즈쿨 연계해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경기지역의 지식재산센터로 도약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순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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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8-02-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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