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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김순강 객원기자
2017-09-08

기술에 인간미 불어넣은 '스마트시티' '제1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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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만들어져 왠지 삭막할 것 같은 ‘스마트시티’에 인간적인 따뜻함을 불어넣는 행사가 열렸다. ‘사람을 닮은 따뜻한 도시,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6~8일 열린 ‘제1회 월드 스마트시트 위크’가 그것이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ICT 기술로 사람의 개입 없이도 교통체증, 환경오염과 같은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똑똑한 도시를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단순한 자동화와 편리함을 넘어 ‘사람’과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적인 따뜻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별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공적인 도시화를 이뤄냈고, 그것을 해외에 수출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라는 국제 컨퍼런스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에서는 스마트시티의 국제 동향을 공유했다.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에서는 스마트시티의 국제 동향을 공유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삶의 질 우선의 따뜻한 스마트시티

지난 7일 컨퍼런스에서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라는 섹션에 참여한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신산업추진단 PD는 “한국은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잘 갖춰져 있지만 앞으로 국가의 스마트시티 관련 R&D를 어떻게 투자하며 그것을 어떻게 시민들의 삶의 향상으로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는 스마트시티를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자율적 접근이 훨씬 더 유리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에서는 정부가 주도해서 탑다운(Top-down)으로 진행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며 한국은 현재 트랜지션 단계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스마트시티를 시작했는데, 그것을 통일적이고 획일적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각 도시별로 여러 가지 특성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발생해 최근 4~5년부터는 지자체별로 독자적인 스마트시티 계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서울과 부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는 “서울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스마트시티를 전제로 시작한 것이 아니고, 교통시스템에서부터 시작됐다. 정부가 대중교통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그것을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보게 됐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정부시스템들이 진화한 형태이기 때문에 탑다운(Top-down) 방식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반대로 바텀업(bottom-Up) 방식이라며 “전체적인 정보통신망을 깔고, 도시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한 뒤에 그것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을 시도하면서 IOT를 이용한 가로등이나 쓰레기처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개별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텀업이든 탑다운이든 상관없이 실제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시민들이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거기에 맞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흐름이란 얘기다.

일례로 그는 “정부의 혁신 프로그램이 각 도시로 전달되고 시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회활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커톤과 같은 불특정 다수가 전체적인 도시의 이슈를 고민해 보는 무브먼트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페어에서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모델을 소개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페어에서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모델을 소개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첨단기술로 다양한 스마트시티 체험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도 ‘스마트시티 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주민 관리앱과 각종 O2O앱과의 결합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생활편의형 플랫폼’, 3D 지도 기반 ‘밀집형 상가지역 재난 대응 및 대피 지원시스템’, IOT 기반 ‘전통시장 통합관리플랫폼’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이밖에 전시장에서는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페어’도 열렸다. 실제 도시에 구현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와 제품들이 전시되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VR과 같은 스마트시티의 첨단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VR과 같은 스마트시티의 첨단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통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나 태블릿을 설치한 차량을 통한 수도검침 시스템, 모바일로 실시간 주차공간 확인하고 예약 결제하는 시스템 등 국내 9개 지역과 포르투갈, 태국 등 해외의 스마트시티 기술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7-09-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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