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과학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 유관기관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에 과학문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족과학축제'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탄통천 숲 향기길 걷기 행사',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전국 과관 체험 행사', 과학전문포털인 '사이언스올' 이벤트 등 4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풍성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참여형 가족과학축제
대규모 시민 참여형 과학 축제인 ‘2017 가족과학축제’가 ‘언제나 4월, 과학을 봄’이라는 주제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관람객 중심의 가족 친화적 행사를 꾸리기 위해 합창단, 과학강연 등 단체관람 프로그램 무대를 상시 진행할 예정이며, 유람선과 연계해 선상에서도 버스킹 등 과학문화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체험부스 대기관람객을 위한 코스프레, 스트릿 매직 등 흥미로운 로드 공연이 공원 곳곳에서 펼쳐지고, 퀴즈쇼, 사진공모전, 창작대회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가족 경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4월 22일(토)에는 축제 운영 마감시간을 5시에서 9시까지 연장해 야간 과학축제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단합을 위한 ‘과학기술인 걷기 행사’가 4월 8일(토) 대전 유성구의 탄동천에서 진행된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 째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등 과학기술단체가 주도해 추진된다. 올해 걷기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전 유성구의 사이언스 대덕종합운동장부터 국립중앙과학관까지 이어지는 탄동천을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인 걷기 행사에 대해 “연구실에서 저마다의 연구에 매진하던 과학기술인들이 천변을 걸으며 동료들과 함께 과학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한자리에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4월 21일에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과학의 날(4.21)’과 ‘정보통신의 날(4.22)’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 날 행사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지능정보사회 선도’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 정부 포상 수상자 및 가족 등 약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1일과 22일 양일간 5대 과학관 무료 개방
4월 한 달 동안 전국 5개 과학관에서도 다채로운 과학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사이언스홀에서 ‘봄 사이언스데이’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과학체험부스에서 과학을 즐기고, 인체의 신비와 음식을 과학으로 표현한 과학강연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천체관 페스티벌, 벚꽃길 버스킹 공연, 힐링토크 콘서트, 천체관 음악회 등 과학과 버무려진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가족 단위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해피사이언스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앞선 4월 18일에는 미래상상 SF관 및 창작놀이터 개관 행사가 진행되며, 18일부터 23일까지 목성의 줄무늬와 4대 위성을 관측하고 체험하는 ‘목성특별관측회’도 마련돼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4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봄 과학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식물과 곤충 등의 표본전시, 미래 식량체험, 씨앗 나눔 이벤트 등 자연생태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야간 천체 관측 프로그램, 고대 그리스 과학기술 특별전, 필 사이언스 강연 등도 준비돼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4월 과학의 달을 기념해 부산 지역 과학관 관계자와 초·중·고 학생들, 과학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하는 ‘부산과학축전’을 개최한다. 이밖에 국제영화도시 부산을 기념해 준비한 ‘영화 더하기 과학’ 특별기획전, 부산지방기상청이 주관한 기상·기후 사진전 등도 마련돼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야외에서 과학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인 ‘과학상상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밖에 관람객들은 천체투영관 국내 도입 50주년 기념행사, 창의드론 체험전, 성인 SW 코딩교육, 4차 산업혁명 대중강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과학포털에서도 경품 제공 이벤트 실시
현장 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과학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과학전문포털 사이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은 4월 한달 동안 ‘과학행사를 찍어줘’ 이벤트를 진행한다. 과학행사에 참가해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해시태그(사이언스올 제공)와 함께 본인의 SNS에 올린 후 사이언스올에 접속,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SNS URL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언스레벨업’(sciencelevelup.kofac.re.kr)은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과학문화 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과학랭킹대항전’을 진행한다. 온라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언스올과 사이언스레벨업 웹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인들이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달은 과학기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과학 행사를 즐길 수 있는 4월 과학의 달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전 국민이 풍성한 과학 행사를 함께 체험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과학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이 잘 다져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미경 기자
- 저작권자 2017-04-03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