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비용 대비 성능 면에서 300배 이상 빠른 빅데이터 분석 및 처리기술(GStream)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2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된 일반적인 PC 1대로 웹, 소셜네트워크 등에 있는 그래프 형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500만원짜리 PC로 14억개의 간선(edge)들을 1초 만에 분석할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1400MTEPS)을 보여 준다.
그동안 GPU는 이론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에 비해 성능이 수십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은 용량의 메모리로 크고 복잡한 그래프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개발이 어려워 활용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시스템의 주 메모리에서 GPU 내장 메모리로 그래프 데이터를 스트리밍하는 동시에 GPU가 수천개의 계산코어로 도착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메모리의 용량 제한을 극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8일 병렬 프로그래밍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인 'ACM PPoPP 2015'에서 발표됐다.
김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소형 PC로 복잡한 형태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길을 열었다"면서 "기술을 실용화하기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의 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5-02-1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