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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4-07-03

시진핑 방한 계기로 IT업계도 활발한 한중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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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일 방한은 한국과 중국 간 정보기술(IT) 업계 교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에는 중국의 유력 인터넷·통신 등 IT업계 회장단이 대거 동행하기 때문이다.

동행하는 기업인들의 면면도 예사롭지 않다. 중국의 최대 검색포털 업체인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등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 회장들이 포함됐다.

여기에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왕샤오추 회장과 차이나유니콤의 창샤오빙 회장도 동행한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도 방한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한하는 중국 IT 기업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함께 참석하는 가운데 4일 열리는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가해 한국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한국 기업인들의 만남이 주목되는 것은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까지 넘보는 중국 IT 기업이, 이른바 'IT 강국'으로 소문난 한국 기업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의욕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IT 기업은 내수 시장이 큰 덕분에 기업을 크게 키울 수 있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보급률이나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IT 인프라와 인터넷 마케팅 등에 관심이 많다.

한 예로 작년 12월초 방한했던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당시 삼성전자를 방문해 IM(IT·모바일)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을 만나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는 등 중국 이통사 CEO들은 한국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에 관심이 높다.

최근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이 한국 게임 시장 등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주된 시각이다.

이들은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IT업계 현안과 향후 추세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포럼의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시 주석은 물론이고 중국 기업인들과도 친분이 있는 만큼 이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IT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내수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한 예로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차이나모바일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공급을 시작했고, SK텔레콤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중국 업체들과의 협력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방한하는 중국의 IT기업 총수들은 3일 저녁과 4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 국내 파트너사격인 IT업체와 비공식 간담회나 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방문한 김에 짧은 시간을 쪼개 실질적인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기회로 삼는 셈이다.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서초사옥이나 공장 등을 방문·견학하는 중국 기업인들이 있을지 여부도 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시 주석의 방한이 한중 기업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과 중국 IT기업들은 각기 상대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일이 많아 이 자리에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실제적인 교류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4-07-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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