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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 객원기자
2013-10-25

미래에 유망할 첨단 기술 10가지 2013 미래유망기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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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창조경제와 미래기술’이란 주제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3 미래유망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 미래의 10대 유망기술을 발표하는 자리가 KISTI의 주관으로 마련되었다 ⓒScienceTimes

이번 행사에서 KISTI는 미래의 10대 유망기술과 함께 중소기업에 적합한 전략적 비즈니스 아이템들을 소개하면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미래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제시하였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유망기술 분석

‘미래 기술트렌드 및 유망기술 10선’을 발표한 KISTI 정보분석연구소 문영호 소장은 “미래를 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이번 조사의 경우 전문성과 창조성, 그리고 상호작용 및 증거 등 4가지 축을 중심으로 약 33개의 방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문 소장은 “특히 빅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미래기술의 트렌드를 추적했다”며 “1995년에서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3천360 건에 달하는 뉴스기사를 과학적으로 계량하여 기술관련 키워드 및 키워드 간의 상호연결 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 연구개발 패러다임의 변화 ⓒKISTI

문 소장은 “오늘 소개되는 10개의 유망 기술은 앞서 언급했던 분석과정을 통해 선별된 후보 기술들 중에서 사회적 이슈의 해결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5개 이슈 분야인 ‘보건의료·고령화’와 ‘에너지’, 그리고 ‘재난재해·사회안전’, ‘정보화’, ‘환경’에서 각각 2개씩 선정했다”고 말했다.

문 소장이 밝힌 분야별 유망 기술을 살펴보면 보건의료·고령화 분야에서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microRNA 기반의 항암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는 ▲초소형 CHP ▲양자점 태양전지, 재난재해·사회안전 분야에서는 ▲무선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재난재해 대응기술 ▲유연 콘크리트, 정보화 분야에서는 ▲감성형 인터랙션 기술 ▲디지털 포렌식 기술, 환경 분야는 ▲고효율 폐수처리 기술 ▲차세대 녹·적조 대응기술 등이 선정되었다.

KISTI 선정 10대 미래 유망기술

1.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Thepapies for Degenerative Brain Diseases)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인 모르게 뇌의 특정부위의 신경세포가 사멸되면서 기능을 잃으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즉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의 치료약제를 말한다. 현재 발병원인의 규명을 위한 기초연구와 근원적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 마이크로RNA 기반의 항암기술(microRNA-based Anti-cancer Technology)

microRNA의 유전자 전사 후 조절(Post-transcriptional Regulation)을 통해 암의 발생과 전이를 막는 치료방법이다. 현재 다양한 암 관련 microRNA의 발견과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3. 초소형 CHP(micro Combined Heat and Power)
단일 에너지원으로부터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생산시스템으로서, 향후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대비한 분산형 전원공급체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 양자점 태양전지(QDSC, Quantum Dot Solar Cell)

빛을 잘 흡수하는 나노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을 이용하여 넓은 파장대역의 빛을 흡수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한 태양전지. 현재의 태양전지 기술이 안고 있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 무선센서 네트워크(Wireless Senser Network)를 이용한 재난재해 대응기술

무선센서를 이용한 구조물이나 자연환경의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 예방 및 피해규모를 감축하는 기술이다. 향후 사물 인터넷과의 연계를 통해 재난재해 및 사회안전 인프라 구축의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자점 태양전지의 구조 및 발전효율 ⓒCHERIC

6. 유연 콘크리트(ECC, Engineered Cementitious Composites)

고연성 섬유재료를 보강한 시멘트 복합체로, 일명 휘어지는 콘크리트인 유연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100~1000배의 높은 인장률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진을 비롯한 재해재난 사고를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7. 감성형 인터랙션 기술(Affective Interaction)

사람의 감성 정보를 측정·인지하고 인지된 감성은 피드백을 하는 기술. 현재 사람의 감정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의 원천 기술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8. 디지털 포렌식 기술(Digital Forensics)

범죄 수사에서 법적 대응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 증거화 기술로, 디스크 이미징 및 디스크 복제, 그리고 암호복구와 네트워크 분석 같은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

9. 고효율 폐수처리 기술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아나목스(Anammox) 균을 이용해 기존 폐수의 질소분리 공정에 필요한 산소주입과 외부 탄소원 공급 등의 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현재 아나목스 균의 증식속도 제고를 위한 배양기술 및 특성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10. 차세대 녹·적조(water-bloom & red tide) 대응기술

플랑크톤의 대량번식으로 말미암아 녹조로 인한 하천 및 적조로 인한 해양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을 방제하는 기술이다. 현재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키지 않는 녹·적조 방제물질의 개발과 발생기작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신사업 발굴지원 시스템으로 중소기업 지원

오후 세션에서 ‘신사업 발굴지원 시스템 TOD & COMPAS’이란 주제로 발표한 KISTI 기술정보분석센터 기술기회연구실의 고병열 실장은 “기술의 기회 경로를 제시해 주는 TOD 시스템은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이 기술의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고 실장은 “이와 더불어 핵심경쟁자의 프로파일과 유사특허를 탐색하고 무역역조현황 등 경쟁자의 정보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인 COMPAS를 통하여 국내·외 글로벌 경쟁기술의 활동상황까지 분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실장은 또 “KISTI의 TOD와 COMPAS 시스템을 통해 신기술 사업의 기획비용절감과 추가 연구개발투자의 확대, 그리고 고부가가치의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래기술의 선점으로 중소기업에 활력을 주고 국가 경쟁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3-10-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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