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정보통신기술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2012-08-14

전기자동차 1분 충전시대 열려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 발표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기존의 리튬이차전지 기술에 비해 충전 시간을 최소 30분의 1에서 최대 120분의 1로 단축시킬 수 있고, 단 6초 만에 50%의 전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전극 소재 원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조재필 교수가 주도하고 이상한 박사과정생 등이 참여하여 금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궈낸 연구결과로,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8월 8일자로 게재됐다.
 
조재필 교수팀이 개발한 신기술은 리튬이차전지의 출력과 용량을 동시에 획기적으로 높인 새로운 양극소재 합성법이다.

일반적으로 이차전지용 전극소재는 분말 형태인데 이 분말 입자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충방전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이는 곧 전극의 밀도를 떨어뜨려 전지의 용량은 줄어들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기용매를 첨가한 수열 합성법으로 20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1차)를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제조했고, 수크로즈라는 흑연전구체가 포함된 용액에 충분히 분산시킨 후 재 응집 시켜 내부에 흑연 전구체가 포함된 적절한 크기의 2차 입자를 제조했다.

이를 약 600도에서 열처리하게 되면 2차입자 내부의 수크로즈가 흑연화 되면서 입자 내부에 전도성 네트워크가 형성되게 되고 동시에 나노 미세입자의 높은 표면 에너지로 인해 분말의 밀도가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인 활물질의 경우 충방전 반응(전기화학반응)이 표면부터 내부에까지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반면 분말 내부에 흑연 네트워크가 형성된 경우에는 분말 내부의 모든 미세입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반응에 참여하여 매우 빠른 충방전이 가능해진다.

▲ 활물질 제조 공정과 2차입자 내부의 전기화학적 반응 경로에 대한 모식도.


연구팀은 이같은 방법으로 양극소재 합성법을 개발해 전극의 밀도를 높이면서(기존 나노소재 대비 1.4배 상승) 동시에 수득률이 높고(기존 나노소재 대비 1.2배 상승) 화학적으로 손쉽게 합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충전 시간을 기존의 기술에 비해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고 짧은 시간(6초)에 50%의 전지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전극소재 원천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충방전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을 획기적인 사례이며, 이 같은 방법을 다양한 물질에 적용해 이차전지 전극물질 제조에 도입함으로써 1분 내 완전 충전 가능한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의 개발에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또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혁신적인 연구 결과와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HOT PAPER로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논문명 : Carbon-Coated Single-Crystal LiMn2O4 Nanoparticle Clusters as Cathode Material for High-Energy and High-Power Lithium-Ion Batteries)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저작권자 2012-08-14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