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여론 조성뿐만 아니라 사업 모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싣고 있다. 소셜 펀딩(Social Funding 혹은 크라우드 펀딩)과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 바로 그 것.
소셜 펀딩 혹은 크라우드 펀딩은 멋진 사업 아이템을 가졌지만 이를 구현할 자본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일종의 ‘자금 마련’ 서비스다. 소액의 투자금을 SNS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십시일반으로 모으는 대중 투자라고 보면 된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에게 ‘아이디어 공모’를 받는 방법이다.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아웃 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인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 해결이나 새로운 상품 개발에 다양한 외부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이 제조업과 만났다. 킥스타터와 쿼키가 바로 그 사업모델들이다.
소셜 펀딩 열풍, 킥스타터는 무엇?
킥스타터(http://www.kickstarter.com)는 대표적인 소셜 펀딩 서비스다. 구현할 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본은 부족한 이들을 위한 곳이란 이야기다. 창작자, 즉 사업계획자는 킥스타터를 통해 자신의 사업계획을 알리고 소셜 펀딩을 할 수 있다.
기부자, 즉 투자자들은 해당 아이디어가 가진 향후 발전 가능성과 창의력의 가치를 판단해 금액을 기부한다. 정한 날짜까지 제조를 위한 금액이 모금되면 창작자가 이 자금으로 제조에 돌입한다. 소액 투자 유치를 받기 때문에 매출은 모두 창작자의 몫이나, 사전에 투자자들과의 약속에 따라 만들어진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기부하거나 판매 수익을 배당하는 등의 형태로 제조의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킥스타터가 최근 크게 이슈화된 이유는 킥스타터를 통해 세상에 출시된 아이디어 상품인 ‘페블 스마트 워치(Pebble smart watch)’ 때문. 직원이 고작 5명인 페블(Pebble)사는 스마트폰에 도착한 메시지와 전자우편을 읽을 수 있는 시계를 고안했고, 이는 전 세계 약 6만 명의 기부를 받았다.
기부자들은 동시에 신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볼 기회를 얻게 됐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제조 전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른 것이다. 최근에는 소셜 펀딩을 통해 알려진 사업 계획 중 괜찮은 계획들만 모아서 소개하는 사이트도 생겨났다. 제조업과 소셜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자본이 아닌 아이디어를 모은다…크라우드 소싱 ‘쿼키’
쿼키(http://www.quirky.com)는 킥스타터처럼 만들고 싶은 것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줄테니 아이디어를 달라’는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 ‘공장 대행 업체’라고도 부른다.
쿼키는 아마추어 발명가들의 아이디어를 받는다. 공모 받은 아이디어를 심사하여 대량 생산할 상품을 선정한다. 가격 책정, 유통망 확보에서부터 제작과 배송, 심지어 마케팅까지 쿼키에서 담당한다. 그들은 자신의 서비스를 ‘소셜 상품 개발 플랫폼’이라 일컫는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는 물론, 해당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모두 인터넷으로 중계해 그 제작에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참여한 이들은 생산뿐만 아니라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빅 마우스(big mouth)’가 돼 소셜의 힘을 보여준다.
쿼키를 통해 제작된 상품의 저작권은 최초 아이디어 제공자가, 아이디어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쿼키가 가지게 된다. 하지만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실패로 돌아갈 경우 개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환수할 수도 있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대중에게 가장 합리적인 서비스라고 알려져 있다.
쿼키는 지난 4월 기준 아이디어 제공자의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세계 30개 국에 물건을 판매하는 알짜 기업, 알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셜 펀딩과 크라우드 소싱, 주의해야 할 점
소셜 펀딩과 크라우드 소싱은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기에 투자자나 아이디어 제출자 입장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펀딩을 빙자한 사기 행각이나 기부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고 아이디어의 지적재산권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는 검증된 사이트만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며 확실한 프로젝트에만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
SNS의 이용으로 제조업이 비단 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왔다. 대량 생산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에 기반한 소품종 소량 생산이 활성화될 때 비로소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이 SNS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21세기형 산업 혁명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소셜 펀딩 혹은 크라우드 펀딩은 멋진 사업 아이템을 가졌지만 이를 구현할 자본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일종의 ‘자금 마련’ 서비스다. 소액의 투자금을 SNS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십시일반으로 모으는 대중 투자라고 보면 된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에게 ‘아이디어 공모’를 받는 방법이다.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아웃 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인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 해결이나 새로운 상품 개발에 다양한 외부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이 제조업과 만났다. 킥스타터와 쿼키가 바로 그 사업모델들이다.
소셜 펀딩 열풍, 킥스타터는 무엇?
킥스타터(http://www.kickstarter.com)는 대표적인 소셜 펀딩 서비스다. 구현할 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본은 부족한 이들을 위한 곳이란 이야기다. 창작자, 즉 사업계획자는 킥스타터를 통해 자신의 사업계획을 알리고 소셜 펀딩을 할 수 있다.
기부자, 즉 투자자들은 해당 아이디어가 가진 향후 발전 가능성과 창의력의 가치를 판단해 금액을 기부한다. 정한 날짜까지 제조를 위한 금액이 모금되면 창작자가 이 자금으로 제조에 돌입한다. 소액 투자 유치를 받기 때문에 매출은 모두 창작자의 몫이나, 사전에 투자자들과의 약속에 따라 만들어진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기부하거나 판매 수익을 배당하는 등의 형태로 제조의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킥스타터가 최근 크게 이슈화된 이유는 킥스타터를 통해 세상에 출시된 아이디어 상품인 ‘페블 스마트 워치(Pebble smart watch)’ 때문. 직원이 고작 5명인 페블(Pebble)사는 스마트폰에 도착한 메시지와 전자우편을 읽을 수 있는 시계를 고안했고, 이는 전 세계 약 6만 명의 기부를 받았다.
기부자들은 동시에 신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볼 기회를 얻게 됐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제조 전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른 것이다. 최근에는 소셜 펀딩을 통해 알려진 사업 계획 중 괜찮은 계획들만 모아서 소개하는 사이트도 생겨났다. 제조업과 소셜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자본이 아닌 아이디어를 모은다…크라우드 소싱 ‘쿼키’
쿼키(http://www.quirky.com)는 킥스타터처럼 만들고 싶은 것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줄테니 아이디어를 달라’는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 ‘공장 대행 업체’라고도 부른다.
쿼키는 아마추어 발명가들의 아이디어를 받는다. 공모 받은 아이디어를 심사하여 대량 생산할 상품을 선정한다. 가격 책정, 유통망 확보에서부터 제작과 배송, 심지어 마케팅까지 쿼키에서 담당한다. 그들은 자신의 서비스를 ‘소셜 상품 개발 플랫폼’이라 일컫는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는 물론, 해당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모두 인터넷으로 중계해 그 제작에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참여한 이들은 생산뿐만 아니라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빅 마우스(big mouth)’가 돼 소셜의 힘을 보여준다.
쿼키를 통해 제작된 상품의 저작권은 최초 아이디어 제공자가, 아이디어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쿼키가 가지게 된다. 하지만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실패로 돌아갈 경우 개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환수할 수도 있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대중에게 가장 합리적인 서비스라고 알려져 있다.
쿼키는 지난 4월 기준 아이디어 제공자의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세계 30개 국에 물건을 판매하는 알짜 기업, 알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셜 펀딩과 크라우드 소싱, 주의해야 할 점
소셜 펀딩과 크라우드 소싱은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기에 투자자나 아이디어 제출자 입장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펀딩을 빙자한 사기 행각이나 기부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고 아이디어의 지적재산권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는 검증된 사이트만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며 확실한 프로젝트에만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
SNS의 이용으로 제조업이 비단 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왔다. 대량 생산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에 기반한 소품종 소량 생산이 활성화될 때 비로소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이 SNS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21세기형 산업 혁명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 이승아 객원기자
- himeru67@hanyang.ac.kr
- 저작권자 2012-05-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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