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重粒子) 가속기가 부산에 들어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기공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비로, 치료시스템과 연결하면 탄소입자를 몸속 깊숙이 침투시켜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다.
가속기와 연계 치료시스템이 갖춰지면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시간이 짧을 뿐 아니라 재발암 등에도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해진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종류의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일본(3대)과 독일(2대)에서 5대만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에 가속기 공학설계를 마치고 2013~2015년 가속기와 치료시스템을 만들어 2016년께부터 국내 난치성 암 환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입자가속기센터를 짓는 데는 교과부 예산 700억원 등 모두 1천95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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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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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12-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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