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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길태 기자
2004-08-23

국내 무명기업 모니터 세계시장점유 2위 (주)ANY, 10년간 연구개발에 주력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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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명의 중소기업이 초음파영상진단기기용 모니터 제조기술로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 유일의 초음파영상진단기기용 모니터 생산업체인 (주)ANY(사장 안영수․ 63)로 지난 10여 년간 의료기기용 정밀 모니터 기술개발에 주력해 현재 일본․유럽의 전통적 정밀 모니터 제조사들을 제치고 17%의 시장을 확보했다.


국내 유일의 초음파영상진단기기용 모니터 생산업체인 (주)ANY(사장 안영수․ 63)는 지난 10여 년간 의료기기용 정밀 모니터 기술개발에 주력해 현재 일본․유럽의 전통적 정밀 모니터 제조사들을 제치고 17%의 시장을 확보했다.


현재 이 분야 경쟁업체로는 일본 도토쿠, 미국 데이터레이, 유럽의 바코, 피미 등이 있는데 이 중 바코가 세계시장 20%점유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가격 면에서 2~50%정도 비싸다.


초음파영상진단기기는 산부인과나 내과 등에서 체내를 영상으로 검진하는 장비로 여기에 쓰이는 모니터는 선명도와 정확성 등이 떨어지면 곧장 의료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의료용 컬러모니터에 품질은 ▲휘도(밝기)의 안정성 ▲색깔의 명확성 ▲브라운관 화질의 일정도 등 3가지로 구분되며, (주)ANY가 생산하는 컬러모니터에 담긴 영상 재생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사에게 오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밝기의 안정성을 위해 ANY는 모니터 밝기 변화를 사람 눈이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인 0.5cd/㎡범위 내로 좁혔다. 미국 의료기기 완성업체는 1cd/㎡범위의 모니터 제품도 인정하고 있으나 ANY는 품질기준을 더 높여 생산하는 셈이다.


또, 흰색 계통간 색의 변화(또는 농도)가운데 사람이 구별해 낼 수 있는 정도의 기술수준을 확보하고, 시간이 지나면 브라운관 화질이 떨어지는 특성을 보정해주는 회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10여 년간 세계적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ANY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일본․독일 등의 대표적 의료기기 회사에 납품해 올해 수출액 700만불을 달성,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독자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10여년간 꾸준히 R&D투자를 계속해 와 이제는 일본 경쟁사인 도토쿠 사가 ANY 액정 모니터 샘플을 받아보고 자신들이 개발해 온 액정모니터 연구를 포기할 정도에 이르렀다.


안 사장은 “ANY는 선진 기업의 3배 수준인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또 1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인력은 모니터 개발경력이 10년을 넘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 사장은 LG의 전신인 금성사와 일본 도시바에서 20년간 TV설계 연구를 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1990년 심장체크기기 업체를 설립했었다.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김길태 기자
bigbang@sciencetimes.co.kr
저작권자 2004-08-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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