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연구인력 5천여명이 한자리 모여 차세대 기술을 토론하는 학회가 개최된다.
삼성구조조정본부는 “오는 11월 9~12일 나흘간 경기 기흥의 삼성전자 사업장 내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그룹 내 연구개발(R&D) 인력과 최고경영자(CEO), 핵심기술인재(펠로) 등 5000여명이 참석하는 제1회 삼성학회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그룹 내 계열사의 연구인력은 현재 박사급 3천여명, 석사급 1만3천700여명이 있다. 삼성은 지난 15일부터 연구원들로부터 논문을 제출받고 있으며, 이 중 51편을 최종 선정해 삼성학회 기간 중 반도체·디스플레이·소재 등 분야별로 나누어 집중적인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세미나.포럼 등을 통해 그룹 내 첨단기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첨단 기술이 논의되는 자리인 만큼 외부공개는 하지 않을 예정이며, 발표 논문들에 대해선 ‘삼성저널’(가칭) 등을 만들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학회 설립은 삼성그룹 내 연구원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한 곳으로 집결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 이현경 기자
- 저작권자 2004-08-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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