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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박정렬 객원기자
2011-08-18

10월의 하늘이 열린다. 재능기부강연 ‘10월의 하늘 시즌 2’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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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하늘'은 홍보영상, 포스터, 엽서, 홍보송등 모든 부분이 재능 기부로 이루워진다. 사진은 작년 포스터 ⓒ10월의 하늘
1957년 10월의 어느 날, 미국 탄광촌에 살던 소년 호머 히캄은 소련에서 쏘아 올린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별(인공위성:스푸트니크)’에 관한 뉴스를 보고 로켓 과학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키운다.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의 암울한 탄광촌에서 시작된 그의 도전은 주위의 냉대,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그는 자신의 꿈을 구체화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NASA의 저명한 엔지니어가 된다.

영화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의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 이름을 딴 재능기부 강연 ‘10월의 하늘’이 지난 2010년의 10월 처음으로 시작된 후 올해로 시즌 2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10월의 하늘 준비모임과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10월 29일 중소도시에 위치한 도서관을 대상으로 총 42개 도서관에서 열리게 된다.

시작은 정재승 교수의 트위터에서 부터였다. 지난해 9월 그는 ‘과학강연을 듣기 힘든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강연기부를 해주실 분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재능 기부라는 다소 생소한 이런 행사 내용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되었고, 마침내 ‘10월의 하늘’이라는 전국 동시 강연이라는 결실을 만들게 되었다.

정재승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학창시절,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한 청소년들은 우주와 자연과 인간을 탐구하는 과학자의 삶을 꿈꾸게 됩니다. 한권의 과학책, 한편의 SF영화, 어느 과학자의 근사한 강연에서 그들은 바로 그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라며 체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덧붙여 “그들이 과학자를 직접 보고 과학자의 강연을 듣게 된다면, 과학자의 꿈은 그들에게 멀지않게 느껴질 겁니다.”라는 말로 어린이에게 꿈 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10월의 하늘’의 철학임을 얘기했다.

▲ '10월의 하늘'진행자 모임. 9월 부터 매주 토요일 참가자들은 준비 모임을 갖게 된다. ⓒ10월의 하늘 공식 페이스북


‘10월의 하늘’은 모두 자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부터 강연까지 재능기부를 신청한 사람들이 모두 도맡아 해결하고 있다. 올해에는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작년 진행자 10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양한 팀을 구성해 더욱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강연에 참여 하기 위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도 뜨겁다. ‘10월의 하늘’ 공식 트위터(@201010sky)에서는 “본격적인 10월의 하늘 준비. 2011년 10월도 훈훈하게 보낼 것 같다. 준비하는 분들 모두 잘 해보아용~~:)(@minisir)”. “벌써부터 10월이 기다려지네여~~(@morrisetlee)”. “10월의 하늘 스탭 준비모임. 올해도 소도시 어린이/학생들에게 즐거운 과학강연! 만들어가야죠! :)”(@shinyoungyoon)등 의욕적인 모습의 참가자  맨션이 줄을 잇고 있다.

행사를 이끌어갈 운영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10월의 하늘 준비 모임의 김은진 씨는 "처음이었던 작년의 경험에 비추어 올해는 좀더 '10월의 하늘'이라는 플랫폼이 좀더 좋은 강연을 전달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모임 참가자분들께서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키는 중"이라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의 협력 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의 푸른 하늘 같은 아이들의 꿈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싶은 신청자들은 ‘10월의 하늘’ 공식 홈페이지 http://www.nanumlectures.org/를 통해 8월 31일까지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박정렬 객원기자
iwillcrew@nate.com
저작권자 2011-08-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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