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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9

기원전 340년 경 아리스토텔레스 형식논리학 수립 [연재] 과학문화사 산책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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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학자였다. 그는 문학 이론부터 역사, 정치학, 논리학,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수학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더욱이 그는 이 분야들을 하나로 포괄하는 거대한 체계를 만들어 내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자연 철학의 각 분야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는지는 그의 우주론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우주를 중심에 있는 지구부터 달까지의 지상계와, 달부터 그 위까지의 천상계로 나누었다. 항상 변화하는 지상계는 불완전한 세계여서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 운동만 있는 반면, 영구 불변의 완전한 세계인 천상계에는 오직 등속 원운동만이 있다.


한편 천상계에는 완전한 원소 '에테르'로 이루어진 천구들이 있지만, 지상계에는 차가움/따뜻함, 건조함/습함의 4가지 성질이 조합된 흙, 물, 공기, 불의 4원소가 지구의 중심부터 무거운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천상계의 등속 원운동과 지상계의 수직운동을 '자연적 운동'으로, 외부로부터 운동 원인이 작용할 때만 발생하는 운동을 '비자연적 운동'으로 구분하였다. 즉 그의 우주론은 물질 이론임과 동시에 운동 이론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대단히 거대하고 잘 짜여진 체계였다. 이렇게 거대한 체계의 일부를 부정하려면 필연적으로 여러 현상들을 합리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다른 이론들까지 문제삼아야 했다. 이렇게 잘 짜여진 체계였다는 점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철학은 이후 약 2천 년 동안이나 지식인들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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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04-08-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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