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기술원은 원자로 비상노심 냉각계통 피동여과장치 설계를 마치고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해외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와 중국 등 4개 나라에도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비상노심 냉각계통 피동여과장치는 중대 원자력발전소 사고시 이물질이 원자로 냉각수 공급을 막지 않도록 걸러주는 설비로,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장치의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한 곳은 프랑스 아레바(AREVA) 등 해외 3개 회사 뿐이다.
원자력발전기술원은 현재 시제품까지 제작, 성능시험을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 전체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상열 안전성평가팀장은 "국산화한 장치를 국내 원전에 적용할 경우 커다란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와 같은 사고시에도 지속적으로 원자로를 냉각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돼 원전 안전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정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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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5-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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