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벼락치기’를 해 봤을 것이다. 벼락치기는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공부를 하게 만든다. 그런데 벼락이 순간 사라지듯이 벼락치기로 한 공부는 시험이 끝나면 기억 재생이 잘 안 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벼락치기의 숨은 원리를 알아본다.
스트레스가 인지 기능을 향상
보통 벼락치기의 효과를 ‘마감효과’라고 부른다. 기자들이 마감시간에 쫓겨 기사를 쓸 때,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시험시간이 다가오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상황이 되면 우리의 뇌는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는 교감신경을 따라 부신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이는 스트레스가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 결과이다.
벼락치기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긴 하지만 정말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이때 소리를 내거나 짧은 노래에 암기할 내용을 넣어 외우면 더 잘 기억된다. 이는 소리나 자극에 반응하여 정서가 기억되는 역할을 하는 대뇌부위의 편도체 때문이다. 사실 편도체에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기관인 ‘해마’가 옆에 붙어있다. 따라서 소리와 노래로 인해 더 자극을 받은 편도체가 해마와 상호작용을 하며 정보를 더 쉽게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코티졸이 해마의 신경세포 감소시켜
이렇게 벼락치기는 공부를 하는데 있어 단기 기억력과 주의력을 올려주지만 장기간 학습에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벼락치기가 반복되다 보면 뇌의 각성효과를 돕는 코티졸이 해마의 신경세포들을 줄어들게 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수면이 부족하면 해마 부위는 일시적으로 축소되고 기능이 저하돼 정보와 기억을 저장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학습 및 기억 신경생물학센터’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 그들은 물이 채워진 미로에서 쥐가 헤엄쳐 빠져 나오도록 훈련을 시켰다. 실험 30분 전 물에 약한 전기 충격을 가했더니 쥐가 미로에서 빠져 나오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목격하게 됐다. 이후 연구진들은 스트레스를 받은 쥐로부터 추출한 호르몬을 정상 쥐에 주입했다. 그러자 정상적인 쥐도 스트레스를 받은 쥐와 유사하게 길을 헤매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학에서도 코티졸이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티졸 농도가 높게 되면 뇌에 에너지 공급을 저해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실험에서는 실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농도의 코티졸을 투여했다. 실험결과 가장 높은 농도의 코티졸을 투여 받은 그룹의 대다수가 읽어준 문장의 정보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락치기도 습관적 행동
그렇다면 벼락치기로 외운 정보를 오래 기억할 수는 없을까. 우리의 기억은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정보가 들어오면 입력하고 저장하고 출력한다. 바로 입력 전 단계가 집중이다. 벼락치기는 집중에 좋다. 따라서 많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장을 하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하다. 특히 장기기억은 반복을 통해 신경세포들 사이에 새로운 회로망을 생성시키는데, 이때 반복학습을 해야 해마에 의해 학습한 많은 양의 정보가 대뇌피질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벼락치기의 유혹을 떨치지 못할까. 한마디로 쾌락을 느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얻는 보상심리와 만족감이 크다. 이는 쾌락을 담당하는 측좌핵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때문이다.
하지만 중독에도 내성이 생기는 법. 벼락치기도 예외는 아니다. 벼락치기도 자주하면 할수록 나중에는 정해진 시간에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생산성도 떨어지게 된다. 즉 반복할수록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거기다 반복적인 벼락치기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자주 받게 되면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생기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문제점이 생기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인지 기능을 향상
시험시간이 다가오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상황이 되면 우리의 뇌는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는 교감신경을 따라 부신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이는 스트레스가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 결과이다.
벼락치기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긴 하지만 정말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이때 소리를 내거나 짧은 노래에 암기할 내용을 넣어 외우면 더 잘 기억된다. 이는 소리나 자극에 반응하여 정서가 기억되는 역할을 하는 대뇌부위의 편도체 때문이다. 사실 편도체에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기관인 ‘해마’가 옆에 붙어있다. 따라서 소리와 노래로 인해 더 자극을 받은 편도체가 해마와 상호작용을 하며 정보를 더 쉽게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코티졸이 해마의 신경세포 감소시켜
이렇게 벼락치기는 공부를 하는데 있어 단기 기억력과 주의력을 올려주지만 장기간 학습에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벼락치기가 반복되다 보면 뇌의 각성효과를 돕는 코티졸이 해마의 신경세포들을 줄어들게 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수면이 부족하면 해마 부위는 일시적으로 축소되고 기능이 저하돼 정보와 기억을 저장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학에서도 코티졸이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티졸 농도가 높게 되면 뇌에 에너지 공급을 저해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실험에서는 실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농도의 코티졸을 투여했다. 실험결과 가장 높은 농도의 코티졸을 투여 받은 그룹의 대다수가 읽어준 문장의 정보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락치기도 습관적 행동
그렇다면 벼락치기로 외운 정보를 오래 기억할 수는 없을까. 우리의 기억은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정보가 들어오면 입력하고 저장하고 출력한다. 바로 입력 전 단계가 집중이다. 벼락치기는 집중에 좋다. 따라서 많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장을 하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하다. 특히 장기기억은 반복을 통해 신경세포들 사이에 새로운 회로망을 생성시키는데, 이때 반복학습을 해야 해마에 의해 학습한 많은 양의 정보가 대뇌피질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벼락치기의 유혹을 떨치지 못할까. 한마디로 쾌락을 느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얻는 보상심리와 만족감이 크다. 이는 쾌락을 담당하는 측좌핵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때문이다.
하지만 중독에도 내성이 생기는 법. 벼락치기도 예외는 아니다. 벼락치기도 자주하면 할수록 나중에는 정해진 시간에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생산성도 떨어지게 된다. 즉 반복할수록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거기다 반복적인 벼락치기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자주 받게 되면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생기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문제점이 생기기도 한다.
- 김연희 객원기자
- iini0318@hanmail.net
- 저작권자 2011-04-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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