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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제공) 최인영 기자
2011-04-15

'IT 블루오션' 사물지능통신 표준 만든다 방통위, 모다정보통신·KT 등과 M2M 단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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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 방송통신 분야의 유망 사업 분야인 사물지능통신(M2M)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 연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M2M은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술을 적용해 사람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 정보를 수집·가공·처리하는 미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다. 댐 수위나 공장 굴뚝 자동 감시, 가로등 원격 제어, 무선신용카드 결제 등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방통위는 먼저 이동통신사와 망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M2M 단말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롱텀에볼루션(LTE) 기반 M2M 단말 표준 플랫폼 개발' 연구를 한다.

지금까지는 M2M 단말기 플랫폼을 SK텔레콤용, KT용, 3세대(3G) 통신망용, 삼성전자용 등 이통사와 통신망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르게 만들어야 했지만, 표준이 마련되면 2G나 3G, 와이파이, 지그비(Zigbee)는 물론 차세대 망인 와이브로나 LTE 등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무선접속, 인증·보안, 품질보장, 원격제어 등 플랫폼에 매달리지 않고 M2M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 M2M 단말 생산 비용이 절감돼 우리나라 단말기 생산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방통위는 내다봤다.

방통위는 M2M 단말기 생산업체인 모다정보통신과 KT[030200], 피코스넷, 아주대학교 컨소시엄이 정부·민간 매칭펀드로 모은 65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 6월부터 2012년까지 추진한다.

M2M을 비롯한 근거리 무선통신은 최대한 적은 전력량으로 구동하는 것이 관건이다. M2M을 작동하느라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오거나 무거운 배터리를 들고 다니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현재보다 50배 적은 전력량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초저전력(1nJ/bit) 통신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과제도 진행한다.

지금은 데이터 1bit(비트)를 전달하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양이 50nJ(나노줄)이지만, 이 기술이 실현되면 1nJ로 줄어든다.

초저전력 기술은 M2M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

방통위는 저전력 송수신에 적합한 극소형 안테나와 인체부착 안테나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그동안 전력 제공의 한계로 적용이 어려웠던 바이오 감지, 수(水) 생태 환경 모니터링, 초정밀 융합 바이오기술(BT) 분야 등에 M2M을 확대 적용하고, 인간 생체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초저전력 핵심기술 개발은 삼성전자[005930],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부품연구원 컨소시엄이 2013년까지 총 80억원을 매칭펀드 방식으로 투자해 수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
저작권자 2011-04-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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