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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파리 AFP=연합뉴스)
2011-04-13

"새 후각은 공룡에서 물려받아 발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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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8천400만년 전~7천500만년 전) 오늘날의 미국에서 서식했던 공룡 밤비랍토르(Bambiraptor)를 연구하면서 새들이 공룡에서 특출한 후각을 유전받아 그 능력이 더 개선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새는 두 발로 움직이는 몸집이 작은 공룡에서 진화하여 날개를 갖게 됐으며 나무에서 서식하고 결국에 날게됐는데 초기 새들은 시각, 신체균형에 뇌를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후각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그러나 이런 통념을 뒤집는 논문이 13일 영국 로열 소사이어티 저널에 실려 주목된다.

캐나다 연구팀은 의료용 CT 스캔을 사용해 공룡과 멸종된 조류, 오늘날 조류의 뇌 추정치 혹은 실측치를 각각 조사한 결과, 새의 후각은 공룡에서 유전으로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57개 샘플을 조사하면서 초기 새들의 후각 능력이 오늘날의 비둘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제까지의 통념 보다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그리고 밤비랍토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에서 오늘 날 새의 직계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새들은 더 좋은 후각 기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과학자들은 개 몸집 크기의 밤비랍토르가 날지는 못했지만 몸에 날개가 있었고 두견잇과 새들과 매우 유사한 골격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후각은 오늘날의 독수리, 알바트로스 수준으로 까지 발전했다는 결론을 지었다.

(파리 AFP=연합뉴스)
rjk@yna.co.kr
저작권자 2011-04-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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