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10명 가운데 6명은 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3일 '한반도 지진과 원자력 안전' 주제의 포럼을 열 당시 참석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88명 가운데 64%가 "국내 원전이 안전하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신설 원전의 내진 설계 기준인 '리히터 규모 7.0'에 대해서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76%에 달했다.
그러나 지진 예방ㆍ방재 체계의 경우 48%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 평가 비율은 13.6%에 불과했다.
지진 예방ㆍ방재 체계 중 구체적으로는 △신속 대응 및 복구 시스템(83%) △내진설계ㆍ보강(66%) △교육훈련(62%) 등이 미흡한 요소(복수응답)로 지적됐다.
현재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0.8%를 차지하는 재난ㆍ재해 관련 예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3%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일본 정부의 대응 가운데 가장 적절한 조치(복수응답)는 '특공대 투입'(51%)이 꼽혔다. 반면 '늦은 대응'(42%)과 '정보공개 부족'(42%), '국제공조 부족'(33%) 등은 문제점(복수응답)으로 지목됐다.
-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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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3-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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