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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2011-02-23

"한국, 기가인터넷 구축도 세계 선두"<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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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망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목표는 2012년 말까지 '기가인터넷'을 모든 가정에 보급하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22일 한국의 기가인터넷 보급계획이 5개 도시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이미 시범운영 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기가인터넷은 1초에 1기가비트를 전송(1Gbps)하는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현재 한국에 구축된 인터넷망보다 10배 빠르고 미국 일반 가정의 인터넷망에 비해서는 200배 이상 빠른 것이다.

신문은 기가인터넷 구축비용 246억 달러 중 10억달러 정도는 한국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KT와 SK텔레콤, CJ헬로비전 등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사업이 완료되면 무선 광대역서비스도 10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지금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세계 2, 3인 홍콩, 일본보다 훨씬 빠르다.

인터넷 속도가 빠른 세계 15개 도시 중 상위 11개가 한국 도시이고 4개가 일본 도시들이다. 홍콩은 46위, 유럽에서 가장 빠른 루마니아 콘스탄차는 48위, 미국에서 가장 빠른 새너제이는 57위다.

NYT는 이런 현실에 대해 한국은 전속력으로 뛰어가는데 미국은 라트비아와 루마니아 꽁무니를 힘겹게 쫓아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더 빠른 인터넷망 구축은 세계 각국의 당면과제다. 기가인터넷망도 새로운 것은 아니며 한국만의 구상도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부러움을 수차례 토로했고 지난주에는 187억 달러 규모의 인터넷망 확충 계획을 내놨다.

스웨덴 대학도시 카를스타드는 2007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40Gbps 인터넷망 시범사업을 했고 미국 구글은 스탠퍼드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홍콩과 일본, 호주도 기가비트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세계 각국이 기가인터넷망 구축에 힘쓰는 것은 초고속 인터넷망에서 이루어질 활동이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스웨덴 기가비트 프로젝트 관리자 호프스테인 욘손은 한국의 기가인터넷 계획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에겐 지금이 역사적 전환점(스푸트닉 시점)"이라며 "1Gbps 네트워크가 없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기술컨설팅업체 닐슨 노먼 그룹의 돈 노먼도 클라우딩 컴퓨팅과 게임, 화상회의, 주문형비디오(VOD)에 모두 초고속 인터넷망이 필요하다며 "기가비트 인터넷은 미래에 필수적이다. 절대로 필수적이다. 모든 과학기술자가 여기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저작권자 2011-02-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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