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은 11일 생명과학부 전창덕 교수팀이 염증부위로 빠르게 움직이는 백혈구에서 높게 발현(發現)하는 새로운 RNA(Ribonucleic acid.리보핵산)전사조절 유전자의 존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핵산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최신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새 유전자가 주로 핵(DNA가 있는 곳)에서 존재하며 마치 맑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같은 형태로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 교수팀은 이 유전자의 이름을 반짝이는 단백질이란 뜻으로 'Nuclear Speckle-related protein 70(NSrp70)'로 명명했다. 70의 뜻은 이 단백질의 무게가 70kDa이란 뜻이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밝혀진 신호 펩타이드(단백질이 세포내의 특정위치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암호화된 아미노산 서열)는 앞으로 핵 안으로 특정 약물을 투여할 때 응용 가능성이 있어 상업적인 유용성도 크다.
연구팀은 또 유전자 발현을 인위적으로 없앤 유전자 결핍 마우스(knock-out mouse)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점 등을 볼때 이 유전자가 생명체 발달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교수팀은 "이 단백질이 백혈구 세포이기 때문에 면역질환이나 암 발생, 생명체 발생과정 등에서 중요하게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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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2-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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