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은 9일 연구원의 바이오디젤 고체촉매 기술을 활용한 '베트남 바이오디젤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하고, 오는 10일 현지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학연 김형록 박사 연구팀은 베트남 산업화학연구소와 '베트남 바이오디젤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전사업'을 총괄 수행했으며, 베트남의 풍부한 '저품위 바이오 오일'을 원료로 사용하는 연간 200t급 '바이오디젤 파일럿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저품위 바이오 오일은 현재의 상업적 바이오디젤 제조과정에서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고산가(산가 4 이상) 오일로, 베트남에서만 연간 생산량이 100만t 규모로 추정된다.
시험 공장 준공은 에너지분야 국제협력사업의 성공 모델로, 앞으로 연간 3만t 규모의 상업적 바이오디젤 플랜트를 베트남에 설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화학연은 준공식을 마친 뒤 베트남 산업화학연구소와 화학산업 분야 기술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오헌승 원장은 "베트남과 기술 및 자원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고, 온실가스 줄이기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의 국제협력사업으로 평가된다"며 "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김준호 기자
- kjunho@yna.co.kr
- 저작권자 2010-12-09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