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똑똑한 이유는 한 주에도 몇백 개씩 쏟아져 나오는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줄여서 앱(App)으로 부르기도 하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내려 받는 응용 프로그램을 말한다.
스마트폰은 컴퓨터처럼 이런 소프트웨어를 마음대로 설치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면 지도, 교통, 은행, 교육, 게임 등의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으며, 자신에게 꼭 맞춘 정보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는 어떤 앱이 좋은지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이처럼 앱 광풍이 불어 닥치자 정부기관과 기업체들도 앞다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 나온 애플리케이션 중 재미있고 편리한 기능으로 사용자의 시선을 끌고 있는 앱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어떤 카드를 이용할까?
‘할인의 달인’이라는 앱은 카드별로 다양한 할인 혜택 정보를 이용하려는 매장에서 바로 확인해 그에 맞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앱에는 ‘최근 검색’ 기능이 있어 이전에 한번이라도 검색한 매장이라면 빨리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매장을 검색하는 ‘주변 검색’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카메라로 웹사이트를 검색한다
‘구글 고글스’는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해 검색 포털사이트인 구글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앱이다. 책 표지나 제품 로고, 유명 미술품, 명소 등을 카메라로 찍으면 짧은 스캔 과정을 거쳐 그에 대한 구글의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어떤 명소나 회화 등의 작품명이 얼른 떠오르지 않거나 우연히 마주친 책이나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재빨리 검색해볼 때 편리하다. 하지만 검색시 3차원 사물인식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 비추기만 하면 모든 정보가…
출시 3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무료 애플리케이션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한 ‘스캔서치’는 GPS를 활용해 자신의 현재 위치와 주변 정보를 살펴본 후 책·음반·영화 포스터 등 주변 사물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 표지를 카메라로 찍으면 기본 정보 및 최저가, 포털사이트들의 네티즌 평가는 물론 책을 살 수 있는 근처의 서점 위치까지 알려준다. 또 하늘을 비추면 날씨 정보가, 거리를 비추면 각종 가게 정보들이 뜬다. 지역 정보 항목에서는 음식점, 편의점, 약국, 숙박시설 등 14개 분야의 업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퇴치
모기를 퇴치하는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은 무료와 유료 앱 등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거의 모두 모기가 싫어하는 음역대의 소리를 냄으로써 모기를 쫓는 방식이다. 집, 들판, 야외 등 장소에 맞게 소리를 선택하는 기능이 있으며, 모기 퇴치에 대한 원리 설명 및 모기퇴치 실험영상 등이 포함된 앱도 있다.
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사용할 경우 소음 때문에 잠을 청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효과가 거의 없다는 사용 후기가 꽤 많아서 실제적으로 모기 퇴치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도 미지수이다.
△ 길거리에서 화장실 찾기살다보면 길을 가다가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을 가끔 맞이하게 된다. 이럴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나와 있다. ‘서울 해우소’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주변의 민간 개방 화장실을 탐색해주는 앱이다.
주변 검색 범위를 500m에서 1㎞, 2㎞까지 원하는 대로 설정하는 기능이 있으며, 지도 위에 표시된 화장실 아이콘을 터치하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화장실만 서비스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 도우미
늦은 밤에 여성들이 택시를 안전하게 타고 다니려면 ‘안심 귀가’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택시를 타기 전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놓으면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의 현 위치를 GPS로 알려주며 남은 거리 및 도착 시간을 안내해 준다. 또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 이 노래 제목이 무엇이지?
버스를 타고 가거나 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은 노래 한 소절이 가슴을 적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사운드 하운드(SoundHound)’나 ‘샤잠(Shazam)’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그 노래의 일부분을 스마트폰에 대고 흥얼거리면 어떤 곡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자신이 노래를 직접 부르거나 재생되고 있는 노래를 들려주면 그 노래를 부른 가수나 곡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노래 가사, 공연 영상, 앨범 정보 등가지 바로 검색해볼 수 있다.
- 이성규 기자
- 2noel@paran.com
- 저작권자 2010-08-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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