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미래양식연구센터는 멸종위기 국제 보호대상 해마류인 빅벨리해마(Bigbelly seahorse)를 완전 양식해 대량 인공번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빅벨리해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무역거래에 관한 국제 협약’(CITES)에 의해 상거래가 금지돼 있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시험 생산안 어미로부터 2세대 인공산 해마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올해 해마 새끼물고기 1만1천300마리를 산출, 그 중 4천마리가 현재까지 살아 성공적인 종묘 생산에 성공해 빅벨리해마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빅벨리해마의 학명은 Hippocampus abdominalis로 성체 몸길이가 보통 18cm 정도이고 35cm까지 자란다. 아름다운 체색과 체형을 지니고 있어 관상가치가 높아 국제 해수 관상생물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 해마는 특히 해마류 중에서 크기가 가장 대형이어서 신약재 개발 등에도 활용되고 있어 양식산업화가 이뤄지면 부가가치 높은 양식 대상생물이 될 것으로 연구센터는 보고 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해마 사육과정 중 먹이생물 배양과 배합사료 개발은 양식산업화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라며 “다양한 종류의 해마 복원과 빅벨리해마의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산=연합뉴스 제공) 오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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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7-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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