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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이성규 기자
2010-07-28

즐거운 여름, 과학 속으로 풍덩! 온가족이 함께하는 각종 과학 체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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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학교 밖에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장마가 물러가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방학과 휴가 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 체험 행사가 어디 없을까.

과학관-다양한 체험활동, 한 자리에서 해결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1주 단위의 여름방학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시간은 10:00~15:30(화~금)까지이며, 장소는 국립중앙과학관 내 우주체험관 2층의 5개 실험실에서 진행된다.

또 ‘여름방학 세종시대 천문과학기기 체험교실’도 운영된다. 초등 4학년 이상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실시되는 이 체험교실은 복원된 세종시대 천문기기 및 선조들의 놀이기구를 직접 실연해 봄으로써 우리 겨레의 창의성과 과학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학교 밖 과학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과학교육프로그램, 전시관체험프로그램, 특별전체험프로그램 등인데, 희망 학생은 전시관에 비치된 탐구학습지 등을 수령해 체험활동을 통해서 스스로 풀면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제3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특별전시관에서 8월 18일까지, 여왕벌의 세계 특별전은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방학기간인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쉬는 날 없이 개관하며, 전시관 관람시간도 2시간 연장해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또 더운 시간을 피해 입장하는 관람객을 위해 오후 5시 이후의 입장객에 한해서는 입장료과 주차료가 무료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이번 여름방학동안 전시 및 체험, 과학교육, 과학행사 등 총 40여 개에 이르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여름방학 숙제 및 휴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랜드(빅5 이용권) + 국립현대미술관 상설전시관 및 어린이미술관 + 국립과천과학관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연계 티켓을 8월 15일까지 특별요금인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나는 과학캠프’가 8월 9일~8월 17일까지, 물놀이를 하면서 과학을 즐기는 ‘사이언스 워터’가 8월 22일까지 운영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 사이언티스트 캠프’에서는 과학교사 및 전공교수가 진행하는 심층해설을 들을 수 있고, 강연회와 주제논술, 과학실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8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SF영화를 관람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몬스터 vs 에일리언’, ‘콘택트’, ‘아스트로보이’ 등의 SF영화 관람 후 큐레이터나 SF 비평가와 함께 영화 속 과학을 파헤치는 과학강연 및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또 8월 22일까지 열리는 ‘우유과학교실’에 참가하면 우유 제조과정을 배우고 우유를 이용해 직접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만들어볼 수 있다. 

과학축전, 주니어닥터, 고흥우주체험관

8월 3일~8월 8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행사인 ‘2010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다. ‘꿈을 실현하는 과학’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에는 40여 개의 기관이 전시에 참여하고, 90여 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류의 지속적 발전과 생존을 위한 지구 생명종 및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특별사진전과 사회 각 분야 전문가의 과학기술관련 강연인 과학기술 앰배서더 특별강연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며 과학의 개념을 알아보는 프랑스의 라망알라빠뜨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제청소년과학캠프, 과학체험학습모듈 FOSS 활용 교사연수 등 다양한 국제연계행사가 함께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과학축전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90여 개의 체험부스를 찾아가면 도우미의 설명에 따라 온 가족이 함께 흥미로운 과학실험 및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는 8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인 ‘2010 주니어 닥터’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대덕연구단지 내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을 방문해 박사급 연구 인력이 진행하는 첨단 연구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데, 일정 횟수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닥터 인증서가 수여된다.

남쪽으로 피서를 떠나는 가족이라면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얼마 전 새로 들어선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를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27만1천여㎡에 체험활동관, 유스호스텔, 챌린지시설 등을 갖춘 이곳에서는 우주에 대한 관심과 기초지식 습득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체험활동관에서는 우주비행사 훈련체험, 무중력 체험, 우주인과의 대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체험관 밖에는 로켓 발사장, 조각달 전망대, 천체관측실 등 10여 개의 체험코스가 갖춰져 있다.

우리 동네에서 할 수 있는 각종 과학체험 활동

서울 각처에 위치한 공원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양한 과학체험 행사가 열린다. 동작구 신대방동의 보라매공원에서는 8월 26일까지 여름철 벌레 퇴치를 위한 식충식물심기 등을 배우는 ‘가족식물교실’이 열리는데, 식물인형 토피어리 만들기, 허브식물 모아심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뚝섬에 있는 서울숲에서는 8월 31일까지 ‘파브르와 함께하는 2010 세계곤충대전’이 열리고 있다. 또 소중한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지렁이처럼 환경파수꾼을 키우기 위한 ‘우리는 지렁이 친구’라는 중고생 대상 프로그램이 8월 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강동구의 길동생태공원에서는 8월 4일부터 25일까지 ‘작은 곤충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법’이라는 주제의 방학특강이 열리며,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해넘이관찰교실’이라는 가족 프로그램 등이 개최된다.

춘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은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제8회 바이오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이 캠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미생물과 특징, 미생물의 생장 및 사멸 등의 과정을 알아보며, 실험전담 강사들과 학생들이 직접 실험에 참여해 보는 1:1 맞춤식 실습강의가 진행된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우주과학 대탐험전, 한반도 공룡탐험전, 신기한 곤충놀이 체험전,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 등 학습과 놀이를 겸한 체험행사인 4대 테마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특히 26일 막을 올린 ‘신기한 곤충놀이 체험전’은 전 세계 희귀곤충 150여 종 4천여 마리와 살아 있는 곤충 50여 종이 전시되고 있는데,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방학숙제용 곤충 체험학습지가 제공된다.

이성규 기자
2noel@paran.com
저작권자 2010-07-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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