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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유정호 객원기자
2010-07-20

2010 융합형 ‘과학’ 선도요원 연수 진행 2011 현장 적용을 위한 교육, 188여명의 교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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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주관하는 2010 융합형 ‘과학’ 선도요원 연수가 세종과학고등학교에서 19일 열렸다. 이번 연수에는 ‘융합형 과학과 과학적 인성교육’이란 주제로,16개 시·도 교육청 추천 교사 및 장학관 등 188명이 참석했으며, 23일까지 계속된다.

 

융합형 ‘과학’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에서도 도입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창의적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교육이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기초적인 개념위주의 교육에 치중했던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 과학기술의 소양교육은 물론 인성교육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선도요원 연수 프로그램이다.


융합형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에 초점’


융합형 ‘과학’은 지난 2009년 7월 대통령직속 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에서 ‘미래형 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이를 위해, 과학교육의 융합교육을 위한 교재개발 및 교원양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세종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린 2010 고교 융합형 ‘과학’ 선도요원 연수에서 교과부 미래인재정책관 임승빈 국장은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 모방형이 아닌 창조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과학교육 또한 기초과정의 융합과 단편적 지식습득이 아닌 창의적 문제해결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교과부는 융합형 과학이 교육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다”며, 특히 “현장의 과학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보조자료 개발 및 보급, 교과연구회 활동지원, 후속적 연수확대를 통해 선생님들의 관심과 노력을 끌어내도록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융합형 과학의 핵심목표는 민주화된 과학기술시대에 맞게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 상식으로 과학 교양교육을 실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과학자 양성교육에서 탈피해 과학의 의미와 가치, 역할 및 이야기가 있는 과학교육과 과학적 인성교육을 통한 창의적 문제해결에 핵심이 있다.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과거의 산업화에서 지식정보사회로, 다시 지혜와 감성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에 맞는 인재는 지식과 인격이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창의적 문제해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더운 날씨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의 융합 ‘과학’연수의 참여에 감사함을 전하며 “수학, 과학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융합형 과학의 도입에 재단측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융합형 ‘과학’ 교육이 현장에 잘 적용되기 위해서는 현장 선생님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개정, 이공계 어려움 해소 기대

 

한편, 이번 융합형 ‘과학’연수를 주최한 세종과학고등학교 신정숙 교장은 “융합형 ‘과학’ 교육에 필요한 교과적용은 본격적인 과학교육의 심화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이번 연수는 창의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수주최의 기쁨을 전했다.

 

특히 일선학교 선생님으로서 “이공계 학생은 물론 과학에 대한 흥미가 학생들에게 전달돼 과학교육의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창의재단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융합형 ‘과학’ 교과개발에 나선 모델교과서 사업단장 서강대 이덕환 교수는 “과학교육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는 2004년부터 선생님들과 과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과제로, 지난 2009년 정부의 교과개정 발표로 인해 과학교육의 목소리가 현장에 반영되게 됐다”며 선도요원 연수 첫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융합형 과학교육을 위한 교과개정이 이뤄지면 현장의 선생님들에겐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공감대 형성과 노력에 같이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연수의의를 설명했다.

 

융합형 과학의 이해와 교수법, 실험강의 등 진행

 

특히 이 교수는 “21세기는 다양성의 시대로 그동안 우리 교육은 통제되고 획일적인 교육이 이뤄졌던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하며, 융합형 ‘과학’은 획기적인 교육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의 70% 이상이 과학교육을 전혀 배우지 않았으며 나머지 30%의 경우도 과학교육은 자연대나 공대의 경우에만 배우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과학교사의 신규 임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융합형 ‘과학’ 선도교원 연수는 2011년부터 적용되는 교과개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뤄졌던 과학교육의 과목간 구분을 없애는 것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민주화된 과학기술의 교육과 과학적 인성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과학기술로 대변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학생들의 문제점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선생님,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융합형 ‘과학’ 선도요원 연수는 첫날,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융합형 ‘과학’의 소개와 이해를 시작으로 과학교과에 따른 내용강의 시청각 등으로 진행된다. 시청각 교육에서는 융합형 ‘과학’ 교과내용에 따른 이론 강의 및 최신 트랜드의 소개와 3개조 분임 토론이 병행된다. 아울러 새롭게 적용되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진행을 위한 교수법과 평가방법, 실험강의, 워크숍 및 종합토론이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유정호 객원기자
youp321@naver.com
저작권자 2010-07-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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