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장면을 자동 감지해 영상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경남 진주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은 경상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과 약 1년간 공동 연구 끝에 차세대 모바일 M2M(사물통신, Mobile to Machine)을 활용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솔루션 ‘클린 지킴이’를 개발, 상용화했다고 30일 밝혔다.
클린 지킴이에는 4m 높이의 기둥에 태양전지판과 배터리, 감지센서 그리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영상전송시스템이 장착됐다.
지킴이는 무단투기하는 사람이 센서에 감지되면 낮에는 경고 방송을 하고, 밤에는 경고 조명을 비춘다. 특히, 경고와 함께 미리 지정해둔 담당자 3명에게 휴대전화로 현장 화상을 자동 전송한다.
설치비는 대당 350만원 정도이고 매달 1만원의 통신요금이 들어간다. 그러나 태양전지판을 사용해 전기요금은 들지 않고 감전 위험도 없다. 태양전지판과 연결된 배터리는 충전되면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뿐 아니라 불법 주정차, 어린이보호, 문화재시설 보호, 산불감시, 범죄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텔레비트팀 권성갑 지도교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인 감시카메라(CCTV)나 양심거울을 설치하는 등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아 획기적인 감시 시스템을 갖추려고 클린 지킴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 (진주=연합뉴스 제공)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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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6-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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