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중국이 경제 분야에 이어 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안은 지난해 첫 남극 공동 연구에 이어 7월부터 9월까지 북극 연구도 함께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대만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규모가 122명, 연구 기간이 85일인 중국 북극 연구팀이 1일 중국 푸젠성(福建省) 항구 도시 샤먼(廈門)에서 설룡(雪龍)호를 타고 출발하며, 대만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 기관인 중앙연구원 생물다양성센터 랴오윈즈(廖運志) 박사(39)가 참여해 남극해 어류 연구를 벌인다.
그는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유일한 북극 어류 연구원으로 참가해 "어류의 구성, 분포, 수량을 연구해 인류가 북극의 어업 자원을 개발하고 환경 변화가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북극은 기후, 환경, 생태가 급속한 변화를 격고 있으며 중국은 북반구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어 1999년, 2003년, 2008년에 이어 이번에 제4차 북극 연구에 나서는 것이다.
랴오 박사는 대만 해양대학 석,박사 출신으로 4년 전 깊은 깊은 바다 어류 분류와 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설룡호에서 어망 등으로 해저 2천m까지에 이르는 어류를 채집해 연구한다고 밝히고 평소에는 작은 어선들을 타고 연구해 멀미가 많아 걱정이었으나 이번에는 2만여t의 연구선이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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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6-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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