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제4차년도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신종으로 추정되는 생물 274종과 국내 미기록종 420종 등 한반도 자생 생물 694종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종은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되는 생물종을 뜻하며, 국내 미기록종은 해외에서는 발견된 적이 있으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사실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생물종을 뜻한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추정 생물 중에는 평생을 물속에서 사는 `둥근혹여울벌레 (Leptelmis coreana sp. nov.)' 등 곤충 46종과 곤충을 제외한 무척추동물 47종, 원핵생물(세포핵이 없는 원핵세포로 이뤄진 세균 등 생물) 170종, 균류(菌類) 4종, 미세조류 3종, 해조류 1종, 선태식물 1종, 관속식물 2종 등이 있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는 2006년 시작됐으며, 제1∼3차년도에는 국내 미기록종과 신종을 합해 2천800여종의 한반도 자생 생물이 확인됐다.
제4차년도 연구사업에는 작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선병윤 전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한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2014년까지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의 자생 생물을 신속히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solatido@yna.co.kr
- 저작권자 2010-06-23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