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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2010-05-14

‘전지 어선’ 세계 최초 개발 울산대, 해양오염 줄이고 연료비 아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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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전기로 추진되는 어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어선은 연료비와 진동, 소음, 해양ㆍ대기 오염을 최소화해 기름 값 등으로 부담을 겪는 어민들의 어로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식 교수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 전남 목포시 갓바위 공원 유람선 선착장에서 전지로 어선의 프로펠러를 가동하는 추진시스템을 장착한 1t급 낙지잡이 전기추진 어선 시연회를 연다.

박노식 교수팀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해양과학기술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한 '연료비 절감을 위한 소형 전기 어선 추진시스템 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 2008년 11월부터 이 추진시스템을 개발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는 2011년 10월까지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선형개발 책임을 진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와 ㈜태우해양기술, ㈜G&W테크놀러지, 전지 전문회사 ㈜REBO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만든 전기추진어선은 4.5㎾ BLDC(전기구동)모터 추진시스템 2대로 가동된다.


세계최초 전기 추진 어선
(울산=연합뉴스) 13일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 추진 어선이 전남 목포 바다에서 시운전을 받고 있다. 2010.5.13 <<지방기사 참고>> abbie@yna.co.kr

기존의 경유나 휘발유가 아닌 리듐 인산철 전지로만 모터가 돌아가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을 극소화하고 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작년부터 면세유 공급이 중단된 어민의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10만㎞ 주행할 때 유류비는 약 4천만원에 이르지만 전기추진어선은 이의 10분1인 400만원이면 된다.

전지를 한 번 충전했을 때 항속 거리는 40km, 최대속력은 시간당 16km에 불과하지만 소형 어선의 어장이 대부분 4∼5km 거리의 공해상이기 때문에 어로 활동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노식 교수는 "1t급에 이어 3t급 어선을 위한 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전지 성능을 높이는 연구도 계속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
저작권자 2010-05-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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