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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대전=김청한 기자
2010-05-03

창의인재 키우려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 ‘B-1 교과교실제-과학중점학교 워크숍’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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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人才)가 화두(話頭)다. 특히 수학·과학교육 강화를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정부 역시 수학·과학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인 교과교실제와 과학중점학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B-1 교과교실제-과학중점학교 워크숍’이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 주관으로 지난 4월 30일부터 5월1일까지 양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의 교과교실제-과학중점학교 교사들이 모여 과학중점학교 운영 우수사례 등 정보를 교류하고, 교과교실제와 과학중점학교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의 교과교실제 및 과학중점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학교는 교과부의 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교과교실제 및 과학중점학교, 연구학교로 지정돼 연구 진행

워크숍에서는 먼저 김호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리소스센터장 겸 B-1 교과교실제·과학중점학교 지원센터장이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B-1 교과교실제-과학중점학교 지원센터’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B-1 교과교실제-과학중점학교의 성공적 정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최적화된 지원·관리체제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 교재·교수자료 개발 및 지원, 운영기획, 평가 및 관리, 교원연수 및 학교별 자체연수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현재 중·고교에서 교사가 이동하는 수업 방식을 전환해,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에 교사가 상주하고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듣는 교과운영 형태다. A형(선진형 교과교실), B형(과목중점형 교과교실, 1-과학수학 특성화 지원형 2-영어 특성화 지원형/예술, 체육 특성화 지원형), C형(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 등 3가지 종류가 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은 B-1에 해당하는 과학수학 특성화 지원형을 담당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과학교육을 강화해 인문사회적 소양과 과학적 소양을 겸비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이공계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과학·수학 교과교실제 선정학교 또는 최소 4개 이상의 과학교실과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구비한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학과학교실을 활용, 과학과 수학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과학중점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 단장은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향후 교과교실제 신규학교 지정, 과학중점학교 추가지정, 특별교과 교재 제작·보급, 운영계획 자문·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연구단장인 송진웅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대상 연구학교 운영에 관한 안내 발표를 했다. 지원연구단은 과학수학 교과교실 및 과학중점학교 시설계획 자문 및 모델제공, 교과교실(과학중점학교)운영실태 모니터링 및 컨설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정부는 운영·성과평가와 연구학교 운영을 연계해 추진한다. 송 교수는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연구학교 운영 계획 수립 및 운영 지원·연구학교 운영 성과 평가’를, 시도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 지도 및 점검’을 담당하고, 단위 학교는 연구 과제 수행 및 보고서 제출을 하게 된다”고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의 연구 과제는 △교과교실 및 지원시설 활용 방안 구안 △효율적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 방안 △블록타임제 운영 실제 △교육과정 특성화의 효과 등이며, 과학중점학교는 위의 연구과제와 함께 △과학중점과정 이수자 선정 방안 △과학 관련 포트폴리오 작성 및 관리 지도 방안 △과학융합교과 운영 방안 등의 연구과제가 추가됐다.

송 단장의 발표에 이어 본격적인 각 분임별 운영계획 발표 및 컨설팅이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다.

수업거울프로그램, 과학리소스룸 설치 등 우수운영사례 발표

이튿날인 5월 1일은 운영계획 검토결과 총평 및 과학중점학교·교과교실제 우수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안희숙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인재육성과 연구사는 총평 이후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교사분들께 여러 가지로 감사드린다”며, “예산관련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기를 북돋았다.

우수사례로 꼽힌 학교는 서울 신도림고, 경기 분당중앙고, 대구 대진고, 서울 창동고 등 4개다.

첫 번째로 서울 신도림고등학교의 윤미선 교사가 신도림고등학교의 사례를 발표했다. 2010학년도 고교선택제 지원율 1위인 신도림고는 수학과학교실을 교실교과군으로 구조화해 차별화된 수학과학교육에 성공했다. 수학탐구교실 3개를 블록으로 구성해 수준별 이동수업의 상·중·하 3개 교실로 활용하고 특히 물리실험실은 강의와 실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심화 과학캠프, 과학자 강연회, 과학관련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활동 과학체험을 60시간 운영하고,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또한 Pre-Scientist팀을 운영해 팀별 연구활동 및 과학 논술·구술 지도를 하고 과학 리소스룸을 설치해 동아리활동을 내실화했다.


두 번째로 곽상훈 경기 분당중앙고등학교 교감의 발표가 이어졌다. 경기 분당중앙고등학교는 설문분석 등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수준별 학급(수학은 3+1, 과학은 3학급 3수준)을 편성해 운영했다.

특히 수준별 수업을 위해 교과 협의회 조직 및 운영의 활성화, 동료 장학을 통한 수준별 수업 운영 및 개선 방안 모색, IMP를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 등의 노력을 경주했다. IMP란 수업거울프로그램(Instructional Mirror Program)의 약어로, 분당중앙고에서 자체 개발한 수업 평가·환류를 위한 웹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에 대한 설문을 웹상에 등록하면, 이를 학생이나 학부모가 온라인으로 답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과정으로 교사들은 학생, 학부모들이 답한 설문을 통해 자신의 수업을 마치 거울처럼 돌아보며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도 분당중앙고는 자기목표관리카드 및 진로상담 누가기록부를 운영하고 비교과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확립해 운영했다. 특히 포트폴리오 관리에 큰 비중을 둬 전담 부서 설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어 손 교사는 교과교실제 우수사례로 대구 대진고를 소개했다. 대진고는 1교사 1교실제로 운영되는 수학교실 4실과 공용교실 2실 및 수학연구실, 리소스센터를 갖추고 수학도서실 및 과학탐구전시물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교사, 학생대표, 학부모대표로 구성된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교육과정, 시설 및 기자재, 인력지원 등 모니터링으로 개선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노석호 교사가 서울 창동고등학교의 사례를 발표했다. 창동고등학교는 과학도서 활용으로 독후감, 과학퀴즈대회를 개최하고 창의적 재량활동을 과학교과에서 운영해 다양한 과학탐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수교원 초빙, 과학중점과정 연수, 영재학급 운용 등으로 앞으로 과학중점학교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대전=김청한 기자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10-05-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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