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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대전=연합뉴스 제공) 김준호 기자
2010-02-08

KAIST 스마트폰 자체 위치인식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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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가 커피숍에 가면 스마트폰이 스스로 커피숍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뒤 어떤 카드가 할인되는지,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등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서남표)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 같은 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Wi-F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Wi-Fi 신호기반 실내 위치 인식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무선랜(Wireless LAN)의 신호강도와 중계기(Access Point, AP) 고유번호 등을 담은 Wi-Fi 위치지문과 장소정보를 이용해 만들어진 오픈 라디오 맵(Wi-Fi Open Radio Map)을 바탕으로 위치를 인식하는 방식이며, 휴대기기가 위치하는 곳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연구팀은 국내에 Wi-Fi 신호를 중계하는 AP가 200만기 이상 설치돼 있는데다 최근 KT와 SKT에서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서 이 기술이 점차 확산,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별도의 기기를 설치하지 않고 Wi-Fi 신호 정보만을 사용해 룸 단위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위치 기반 명함 교환, 근무 위치 모니터링, 장소 기반 할인 카드 정보 제공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팀은 KAIST 내부 건물과 주변 건물에 오픈 라디오 맵을 구축한 뒤 몇몇 위치기반 응용서비스를 만들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출원중인 이 기술은 오는 4월초 독일 만하임에서 열리는 퍼베이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 국제 학술 대회인 'IEEE PerCom 2010'에 소개될 예정이다.

한동수 교수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개발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배포할 예정"이라며 "SKT, KT, 삼성 등과 같이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국내 업체 및 위치 기반 서비스 회사와의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제공)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저작권자 2010-02-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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