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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부산=최은혜라 객원기자
2010-02-03

암 바이오마커 개발의 현재와 미래 부산지역암센터, 제1회 연구심포지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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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암센터가 1일 오후 3시에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지역암센터 3층 강당에서 제1회 연구심포지엄을 가졌다. 암 바이오마커 개발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는 부산대학교병원 의과대학 교수 및 직원, 연구원 등 50여명의 참석자가 함께 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심포지움은 암 바이오마커 개발의 방법론적 연구과, 실제 임상적용을 위한 전략 연구 두 부분으로 나눠 발표자들의 연구 성과와 나아갈 방향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암 조기진단 가능케 하는 바이오마커

바이오마커(Biomarker)란 DNA, RNA, 대사물질, 단백질, 그리고 단백질 조각들에서 유래된 단일 분자 또는 분자들의 패턴을 근거로 한 분자적 정보로서, 생명체내에서 유전적(Genetic) 또는 후생유전적(Epigenetic) 변화의 영향으로 유발된 신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지표를 가리킨다.

최근에는 암을 비롯해 감염성 질환, 심장혈관질환, 뇌졸중, 치매등 각종 난치병에 대한 진단용으로서의 역할을 중심으로, 조기진단을 통한 질병의 예방과 예측으로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기진단이 중요한 암과 같은 질병의 경우 암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은 미래의 암 진단과 치료의 질을 높이는 것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암 바이오마커는 생화학경로, 다중 유전자들, 다중 단백질들 및 그 조각들에 기초하여 새로운 진단법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책임연구원 이연수 박사는 “유전자의 특정부분이 반복되거나,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와 같은 염기서열상의 문제점, 후생학적 변화 등이 암을 찾는 바이오마커로 응용될 수 있다”며 실제 연구결과 위암에서는 DNA 염기서열 중 C, G가 T,A로 바뀌는 변화를 많이 관찰 할 수 있었으며, 암의 종류별로 특이적인 돌연변이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이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끼쳐 표현형질이 바뀌는 후생학적 유전정보가(Epigenome) 바이오마커로서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종양세포내의 DNA Methylation 패턴을 연구한 자료를 소개했다. DNA 메틸화(DNA Methylation)은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 중 하나로 암 억제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과다한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에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노믹트리의 안성환 박사는 이런 DNA 메틸화를 응용해, 메틸화된 DNA에만 잘 결합하는 단백질을 찾아 이를 실제 암 진단에 적용할 수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암센터, 바이오마커 통한 암 진단법 기반구축 사업 진행

작년 7월에 개원한 부산지역암센터는 2009년 지역암센터 연구지원사업단으로 선정되어, 현재 종양표적발굴을 통한 암 진단법 기반구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암센터 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부산대학교 병리과 박도윤 교수는 이날 심포지움에서 연구사업단의 연구내용을 소개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바이오마커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암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응용기술 개발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초과학자들과 의사간의 협력이 있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초와 임상의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지역암센터 연구사업단은 현재 종양은행을 통한 암진단법 중개연구 기반구축, 새로운 종양의 바이오마커 발굴, 종양 특이 바이오마커 임상적용을 위한 중개연구 기반구축 등 총 3가 세부주제로 나눠 연구를 진행중이다.

부산=최은혜라 객원기자
domina27@naver.com
저작권자 2010-02-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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