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의 로봇랜드 조성지역 지정에 대한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마산 로봇랜드가 오는 2014년에는 완전히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일웅 경남도 로봇랜드 기획단장은 15일 오후 경남대학교 한마미래관에서 열린 `2009 경남 마산 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로봇산업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진현황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 단장은 "내년 2월께 민간 투자자를 공모해 2010년 10월께에는 로봇랜드 조성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2012년 5월에 부분 개장하고 2014년에 완전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 8월 조성 실행계획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하면 이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승인이 두 달여 뒤인 10월께에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랜드 조성지역 지정은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에 따른 로봇랜드 조성 기본계획 성격으로 로봇랜드의 위치와 면적, 사업시행자, 조성기간과 방법, 토지이용계획 및 부지 확보방안, 주요시설 배치계획 등을 담고 있다.
마산 로봇랜드 사업책임자는 경남지사며 5년간에 걸쳐 국비와 지방비 2천660억원, 민간자본 4천340억원 등 7천억원이 투입된다.
로봇랜드 위치는 마산시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으로 구산해양관광단지내 1천148만㎡ 규모다.
로봇랜드는 로봇 연구개발(R&D) 존과 로봇킹덤 존, 에코로봇파크 존, 로봇아일랜드 존 등 4개 구역으로 이뤄지며 각각 종합안내.기업 연구활동 지원, 교육.산업적 기능, 교육.생태 환경적 측면공간, 교육ㆍ위락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는 로봇랜드 조성지역이 지정되면 실시계획격인 조성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내년 9월까지 조성실행계획을 수립하면서 토지보상도 동시에 진행, 내년 10월부터 로봇전시관을 비롯한 공공부분 공사를 먼저 발주할 계획이다.
민간부분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개별적으로 잠재적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민간사업자 모집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로봇랜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완공 예정인 국도 5호선 마산 현동~구산면 심리 13.56㎞ 구간을 로봇랜드 개장시기인 2014년까지 앞당겨 완공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단장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에 로봇랜드 공공부분 일부를 개장, 여수를 방문하는 800만명의 관람객 일부를 경남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마산=연합뉴스 제공)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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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2-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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