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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조성흠 기자
2009-11-22

게임수출, 현지화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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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지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해외 진출이 현지 업체와의 서비스 및 마케팅 제휴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이를 뛰어넘어 공동 개발 수준으로까지 나가고 있는 추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가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메탈레이지: 철귀'는 현지 유명 메카닉 디자이너 아키타카 미카가 캐릭터 디자인에 합류했다.

아키타카 미카는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건담 시리즈에도 참가하는 등 일본에서도 유력 메카닉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게임하이는 이번 '메탈레이지: 철귀'의 일본 서비스를 맞아 그가 직접 디자인한 기체 2종을 게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마크로스 시리즈로 유명한 이시가키 준야가 게임의 메카닉 디자인 제작에, 유명 록밴드 바이넥스 역시 게임 사운드 작업에 참여하는 등 게임 개발 전반에 현지의 유력 관계자가 참여한다.

액토즈소프트의 '라테일'은 최근 일본 유명 캐릭터 '하츠네미쿠'와 제휴, 게임 내 콘텐츠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지 서비스업체인 게임팟은 크립톤퓨처 미디어와 손 잡고 '하츠네미쿠' 의상과 '카가미네 린&넨' 마스코트 등을 게임 아이템으로 등장시켰다.

이 같은 프로모션에 힘입어 '라테일'은 일본 진출 이후 최고 동시접속자수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하츠네미쿠' 캐릭터와 관련 음원 등이 각종 동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등 게임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 등도 현지화의 좋은 사례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일본 출시 당시 노토 마미코, 호시 소이치로에, 고야스 다케히토 등 현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성우진을 대거 채용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라비티 역시 세계적 음악가 칸노 요코가 '라그나로크2'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칸노 요코 외에도 폴란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이 사운드트랙에 함께 참여해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도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 중 수출 1위인 게임 산업이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현지화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의 수출에는 단순한 번역이나 현지 마케팅 제휴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현지 문화를 받아들이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저작권자 2009-11-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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