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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청한 기자
2009-11-16

지구 정복의 열쇠는 ‘따뜻한 피’ 라이브사이언스 紙, “공룡의 피는 따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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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룡들이 포유류나 조류처럼 온혈(溫血)동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라이브사이언스 지는 10일 기사를 통해 공룡들이 포유동물이나 조류처럼 따뜻한 피를 가졌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수십년동안 과학자들은, 공룡이 도마뱀과 닮았다는 이유로 냉혈동물일 거라 추측했다. 그러나 공룡의 선조인 조류가 온혈동물임이 밝혀지면서 공룡 역시 따뜻한 피를 가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만약 공룡이 온혈 동물이었다면, 포유류·조류와 필적할만한 운동 능력을 보유했을 것이다. 덕분에 다른 냉혈동물을 누르고 높은 산악 지대와 극지방까지 진출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러한 장점에는 대가가 따른다. 온혈동물들은 신진대사가 빠르기 때문에 냉혈동물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

공룡이 온혈동물이었다면?

연구자들은 공룡이 과연 온혈동물이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활동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는지를 주목했다. 그 결과 공룡들이 걷거나 뛸 때 소비하는 에너지가, 냉혈 동물의 신진대사량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공룡이 온혈동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거나 뛰는데 소모되는 에너지는 다리 길이, 엉덩이의 (지상에서의)높이와 큰 연관이 있다. 다리 길이, 엉덩이의 높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현재 98%에 이르는 지상 동물의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다.

화석 뼈의 길이를 재면 엉덩이 높이나 다리 길이를 간단하게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공룡의 에너지 소모에 대해 간단하지만 신뢰성 있는 견적을 얻을 수 있다.

뼈대 분석만으로 멸종 동물 생활상 유추

연구자들은 공룡의 다리 근육을 재구성해서 그들이 이동하고 힘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근육 힘을 필요로 하는지 분석했다.

총 13종의 공룡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최소 5종이 온혈 동물임을 밝혀냈다. 걷거나 뛸 때 필요한 에너지가 냉혈동물이 생산하는 에너지의 양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고대 공룡들이 진화가계도 상 온혈동물에 속해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대학교 허먼 폰져(Herman Pontzer) 교수에 따르면 이는 ‘공룡이 걷거나 뛰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다리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증명한 연구이다. 폰져 교수는 “뼈대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멸종 동물이 어떻게 살았는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청한 기자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09-11-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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