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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고은지 기자
2009-10-27

지구를 구하려면 육식을 포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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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구하려면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구 온난화 연구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브렌트포드 스턴(61) 경은 27일 공개된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기는 물을 낭비하고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이는 세계 자원에 대한 어마어마한 압박인 만큼 채식주의 식이요법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소와 돼지로부터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은 이산화탄소(CO2)보다 23배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룬 '2006 스턴 리뷰'의 저자이기도 한 스턴 경은 또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회변화회의가 현재의 재앙을 해결할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하고, 각국은 방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고기 등의 비용을 크게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코펜하겐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면서 각 국간 협상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기 위해선 미국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결국 사람들이 육식을 받아들이지 못할 행위로 인식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측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먹는지를 포함,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학창시절 음주와 운전에 관한 태도를 급격히 바꿨던 경험을 떠올리고 사람들은 무엇이 책임 있는 행동인가에 관한 생각을 바꿔야 하며 음식에 들은 탄소량에 대해 계속 질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스턴 경은 영국 정부가 기후변화와 싸우는 빈국을 돕기 위해 2015년까지 30억 파운드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고은지 기자
eun@yna.co.kr
저작권자 2009-10-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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