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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수원=연합뉴스 제공) 신영근 기자
2009-10-12

농진청 "흰색 한우는 유전적 돌연변이" 일반 알비노와 같아 고기 품질은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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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한우 사이에서도 100만분의 1 확률로 흰색 송아지가 태어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대전과 전북 순창, 정읍에서 잇따라 태어나고 있는 흰색 한우는 무색소증인 알비노 원인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흰색 한우는 멜라닌 색소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TRY(Tyrosinase)'의 891번째 염기가 G에서 A로 치환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황색 한우 사이에서도 100만분의 1 확률로 흰색 송아지가 태어날 수 있다는 것.

농진청은 이번에 흰색 돌연변이 한우 발생 원인과 보유인자 분석 기술을 확립,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슴의 경우 흰색이 태어나면 길조로 받아들여지지만 한우의 경우 흰색이 태어나면 종축 등록이 불가능하고 도축 때도 젖소나 외래 품종과의 교잡우 취급을 받아 축산농가는 흰색 송아지를 반기지 않는 실정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또 흰색 한우의 세포 유전학적 분석과 질환 모델로의 이용 가능성 검토를 위해 최근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3마리의 흰색 한우를 농가에서 구입,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 이성수 연구사는 "알비노를 발생시키는 열성 유전자를 쉽게 분석해 농가가 꺼리는 흰색 송아지 탄생을 교배 단계에서부터 막을 수 있게 됐다"며 "비록 털색은 하얗지만 흰색 송아지도 고기 품질에 있어서는 일반 황색 한우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제공)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
저작권자 2009-10-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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