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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경산=연합뉴스 제공) 홍창진 기자
2009-09-29

"사이버시대 '통섭'의 패러다임 정착해야" 영남대 초청 해외석학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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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대는 인문학의 위기가 아닌 도전과 기회입니다. 컴퓨터와 전자공학을 인문학과 접목해 질과 양에서 풍요로운 학문을 추구하는 통섭(統攝.Consilience)의 패러다임을 정착해야 합니다"

영남대가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으로 추진하는 에버메트릭스(Webometrics)사업단 초청으로 한국에 온 해외 석학들은 29일 영남대 강연에서 이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리서치'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네덜란드왕립인문학연구소 가상지식스튜디오의 닉 얀코스키(66) 교수는 이날 "디지털시대에서 인문학도 새로운 담론의 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컴퓨터공학, 시각디자인, 통계학 등 학문 경계를 넘나드는 학제적(學際的) 연구가 필요하며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지적탐구 방법과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얀코스키 교수는 "e-리서치의 e는 electronic(전자공학의)이라는 1차적 의미만이 아니라 enhanced(강화된), enriched(가치를 높인)라는 2차적 의미도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뉴미디어와 방법론을 연구해 왔으며 2000년대 들어 디지털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내년 발간 예정인 관련 저서를 집필 중이다.
얀코스키 교수를 비롯해 이번 학기부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에 재직하는 마우리스 버기어(44) 교수와 그렉 엘머 교수(42) 등은 인터넷 기술발달에 따른 '웹2.0' 시대의 도래에 주목했다.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와 정보를 생산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쌍방향소통 시대의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개발하며 이를 활용해 사회현상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보유하고 네티즌의 정치참여가 활발한 한국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정치소통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웨버메트릭스사업단 박한우 단장은 "한국은 인터넷과 정치적 소통이 어느 곳보다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곳으로 e-리서치의 새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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