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의 코요테와 늑대 사이에서 `코이울프'라는 신종 포식동물이 태어나 늑대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스커버리 채널이 보도했다.
뉴욕 주립 박물관 연구진은 박물관에서 사육 중이거나 사냥꾼과 정부 기관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동부지역 코요테 686마리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고 196마리의 두개골을 측정한 결과 몸집이 가장 큰 것들은 코요테와 늑대 간 교잡에서 태어났음이 확인됐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코이울프들이 사람에 의해 절멸된 늑대들의 과거 서식지를 채움으로써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코이울프의 출신지와 유전적 다양성 정도로 미뤄 볼 때 코요테 암컷 두 세 마리가 오대호 북부의 수컷 늑대들과 교잡해 태어난 코이울프들이 순종 코요테 서식지인 뉴욕주 서부와 펜실베이니아주 서부 지역으로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두 종 사이에 태어난 잡종이 예상보다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는 돌연변이보다 빠른 속도로 새 변종을 탄생시키는 진화 메커니즘"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코이울프와 코요테를 구별하기는 어렵지 않다면서 코이울프는 몸 크기와 두개골 크기가 모두 크며 특히 두개골의 폭이 길이에 비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코이울프들은 코요테와 달리 수컷이 암컷보다 크며 털 색깔이 붉은 색과 짙고 흐린 색으로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코이울프들은 쥐를 주로 잡아먹는 코요테와 달리 사슴 등 더 큰 동물들을 사냥하며 울 때도 서부 코요테에 비해 굵은 소리를 내고 서부 코요테들이 트인 곳을 좋아하는 것과 달리 숲 속에 서식지를 마련한다.
연구진은 멀지 않은 유연관계에 있는 코요테와 늑대의 교잡이 자연스러운 과정이긴 하지만 늑대들이 코요테와 짝을 짓기보다는 잡아먹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이 두 종이 싸우지 않고 짝짓기하는 것은 여전히 희귀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요테와 개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코요테들이 개를 죽이고, 개는 코요테를 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드물게는 교잡도 일어난다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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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9-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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