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갑작스레 폐사한 세계 첫 복제늑대 암컷 '스널프'의 사인이 미제로 남게 됐다.
스널프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44) 교수는 폐사 직후 사체를 넘겨받아 부검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찾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는 "더운 날씨 때문에 사체가 심하게 부패된 탓에 조직검사 결과를 판별할 수 없었고 사인이 될 만한 세균도 분리해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코와 입을 통한 출혈이 폐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돼 급성 출혈성 폐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수의대는 스널프의 사체에서 유골을 채취해 복제늑대와 일반늑대의 골격 구조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2005년 10월 세계 최초로 복제늑대인 `스널프'와 `스널피'를 탄생시켰으며 이들 늑대는 2007년 4월부터 서울동물원이 맡아 관리해왔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황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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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9-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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