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박사님, 발티모어 총장님, 칼텍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 및 NASA의 JPL 관계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맡은 바 소임을 가지고 저와 동행하신 Dreier, Baca, Millender-McDonald 대표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자리를 빛내줄 과학공학팀의 세 분, 저의 과학 고문이신 닐 레인, NSF회장 리타 콜웰 박사님, 그리고 제 절친한 친구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이분들은 국내 연구소에서 계산 과학과 환경공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낸 장본인들입니다.
저보다 더 나은 식견으로 과학기술분야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대표할 수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분이 바로 부통령입니다. 같이 취임하면서 제가 과학적, 공학적으로 도전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였습니다. (웃음) 그는 지금도 Palm 7을 허리에 차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웃음)
고어 부통령은 과학과 공학을 너무 사랑하여 칼텍이 하버드를 제치고 U.S. News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하여 화내지 않고 있습니다. (웃음)
개인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가 메사추사스주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투표권이 있다는 것과 관련있다고 생각됩니다. (웃음)
이 곳으로 오기 전에 무어 박사님과 발티모어 박사님에게 내가 무어 박사님을 만나게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그리고 내가 무어의 법칙(마이크로칩 기술의 발전 속도에 관한 것으로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부통령이 바쁘지 않을 때 주말에 같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난 그에게 정치적 이야기를 하면 그는 나에게 기후의 변화에 대한 연설을 해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웃음)
한번은 무어의 법칙을 실질적으로 적용하여, 듣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는 토크쇼의 청취율을 두배로 늘리는 케이블 방송을 설명하면서 유쾌한 담소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웃음)
그래서 내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웃음)
오면서 좀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 친분이 있는 남자와 그의 8살짜리 딸과 아들을 만났는데, 그 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준비한 편지 한 통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3학년 때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은 무엇인가요? 그 시절에 무엇을 수집하셨죠? 지금은 무엇을 수집하나요? 그리고 그 외에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수많은 관중 앞에서 말할 때 떨리냐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떨리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가 긴장되기는 합니다. (웃음)
백악관 누군가에게 장난으로 내가 긴장된다고 말했더니, 긴장을 풀어주겠다며 아인슈타인의 밀레니엄 스토리를 알고 있냐고 하더군요. (웃음)
그래서 나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 남이 하는 농담에 침착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는 모든 미국인이 개발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입니다. (웃음)
아무튼 내가 모른다고 하니, 그가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국에게 천년의 선물을 주신다면서, 지난 천년동안 최고의 두뇌로 꼽히는 아이슈타인을 며칠간 평범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보내주셨습니다.
여기 같은 작은 강당에서 첫 면담을 가졌답니다. 군중으로 가득 찬 강당에서 퉁명스러운 3명의 남자가 강당 앞으로 나갔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첫번째 남자에게 당신의 아이큐가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240이라고 대답하는 그에게 아인슈타인은 "대단하시군요. 내가 상대성 원리를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이야기해봅시다."라며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두번째 남자에게 아이큐를 물었더니 그는 140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그 남자는 세계화가 세계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재미있게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세번째 남자에게 아이큐를 물었더니 그는 40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언제든지 정치에 입문할 수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웃음)
저는 오늘 이 자리를 위해 제 내면의 얼간이를 찾아내려 노력해 왔습니다. (웃음, 박수) 최근 백악관에서 다양하고 비중있는 주제의 밀레니엄 강연을 주최했던 부인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 밤에 부인은 인터넷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Vince Cerf와 근대 게놈연구기술을 개발해온 Eric Lander를 초청했습니다. 이를 보면서 나도 이제 과학 기술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떤 참모가 저에게 인터넷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해보라고 권하더군요. 저는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말하기 창피하지만, 아칸소 훈제 햄과 소시지를 배달시켰습니다. (웃음)
그리고 보니 21세기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모두 아시다시피, 아인슈타인은 1930년대에 여기 칼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3주전에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금세기 최고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 대통령, 간디를 제치고 금세기 최고의 인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가 인류를 위한 수많은 지식을 급격하게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과학과 공학 발전에 기여했음을 증명합니다.
더불어 아인슈타인이 미국 과학과 공학 발전에도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기억합니다. 그로 인하여 미국 사회는 매우 큰 이득을 얻었고, 외국의 유능한 과학자와 공학자들 역시 많은 혜택을 입음으로, 우리 미국은 그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도 환영해야 할 것입니다. (박수)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며 공부하는 이유는, 두뇌는 자각 현상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어떻게 하면 신경과학에서 말하는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생산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는지, 또 최근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인간은 왜 늙는지 같은 질문에 답변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웃음)
며칠전 취임식 때 사진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웃음) .
이 노화는 계획된 것일까요, 아니면 낡고 닳아진 걸까요? 궁금한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우주에는 우리 지구인들만 존재하는지, 감마선 폭파의 원인은 무엇인지, 왜 우주의 질량이 사라졌는지, 블랙홀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세상에 어떻게 이름 뒤에 닷컴을 추가했다고 기업 평가 가치가 30억불이나 상승될 수 있습니까? (웃음)
여러분들은 제가 말한 질문들 이외에 더 많은 질문들에 답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초로 염색체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화학 결합 및 쿼크의 비밀을 푼 것이 여기 훌륭한 칼텍 사회입니다.
여러분들은 분류(제트) 비행을 이끌었으며,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을 만들었습니다. 끝없이 복잡해지는 마이크로칩을 생산해냈고 우리에게 처음으로 화성의 표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칼텍의 최신 중력파 관측소는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것이며 84년전 아인슈타인이 예견한 중력파를 관측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저는 인류의 지식 발전을 이끄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과학과 공학 분야의 이러한 진보를 가속화할 수 있는 추가 투자를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며칠 후 국회에 상정할 예산에는 28억달러의 21세기 연구 기금 인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립건강협회 생물의학에 10억달러, 국립과학재단에 50년 역사상 최대 인상분 보다 2배 많은 6.75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포함하여, 정보기술에서 우주탐험, 청결에너지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것입니다.
10억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으로 대학은 연구활동을 최고의 우선순위로 올려놓을 것입니다. 대학에 기반을 둔 연구활동은 모든 신기술 또는 치료 기술에 필요한 기본적 통찰력을 제공해 줍니다. 또 차세대 과학자, 공학자, 기업가를 양성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에 기반을 둔 연구활동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이번 예산은 생물의학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 및 공학 분야에도 해당됩니다. 아시다시피, 한 분야에서의 진보는 보통 다른 분야의 약진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과학의 진보는 약품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하도록 만들고, 나열만 시켰던 인간게놈을 개별 유전자의 역할까지 파악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예산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신기술인 나노기술에 5억달러를 지원합니다. 칼텍에게는 원자 및 분자의 크기를 조작할 수 있는 나노기술이 전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40년 전에, 칼텍의 창시자 리처드 사이몬스가, 원자를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하나하나 나열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여기, 제 뒤에 이번 칼텍 연설을 위해 특별히 레인 박사께서 준비해주신 배경막 간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바로 금 원자들로 이루어진 서반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러한 나노기술을 더 영구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상상해보십시오. 국회 도서관의 모든 자료를 각설탕 크기로 축소시키거나, 서너 세포 크기의 발암성 종양을 발견하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몇 분의 일밖에 안 되는 물질을 말입니다. 이러한 연구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20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발티모어 박사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발표했듯이 이번 예산은 또 고등교육비 절감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학 및 법과 대학원에 등록할 수 있게 해준 대출금, 보조금, 직업이 없었다면 절대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었습니다.
더욱 더 증가하고 있는 고등교육비용을 감안할 때, 이제 더 많은 학생들이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끊이지 않는 강박관념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대학의 문을 개방했다고 말하면서 퇴임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학생대출제도에 변화를 주어, 졸업 후 소득액으로 상환하는 등 젊은 학생들이 부담을 덜 느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직업-학업 보조금을 70만불에서 100만불로 증가시켰습니다. Pell 보조금 제도도 극적으로 증가시켰으며, 1997년 도입한 HOPE 장학금 및 평생교육의 세금 공제는 작년 한해에만 미국 고등교육기관 내 500만명 이상의 수혜자를 양산했습니다. (박수)
어제 처음으로 대학교 등록금에 대한 세금 공제를 제안했습니다. 세금 납부 15% 안에 드는 서민들도 28%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더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누려야 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박수)
이번 예산은 Pell 보조금에 추가적으로 지원되며, 특별히 소수민족 학생들이 과학, 공학 분야 및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박수) 몇 천명에 이르도록 심각한 대학 자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3분의 2이상이 대학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지난 7년을 비교해볼 때 1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짧은 기간에 매우 큰 증가율이죠. 하지만 이와 함께 대학 자퇴율도 증가했습니다.
왜일까요. 경제적인 이유일까요?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개인 사정 때문일까요? 우리는 표준 집단을 연구하여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ear-Up 프로그램의 규모를 140만명 규모로 배 이상 키울 것입니다. Gear-Up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대학생들이 위기의 중학생들에게 그들이 기술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일종의 멘토링 제도이며, 동시에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현행법상 지원 가능한 제도들을 인식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대학 입문의 벽이 허물어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전국의 많은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는 연구활동에 대한 새로운 예산 투자와 대학등록금 부담감 감소에 이어 또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우선 한발 물러나 과학 및 공학 분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 국민이 인식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과학이란 잠긴 문 뒤에서 흰색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우연히 인공위성과 복제양 돌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수수께끼입니다.
과학의 세계를 우리 이웃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과학이 얼마나 많은 궁금증에 해답을 주며, 또 이런 해답들이 그들과 그들 자녀들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하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 알려줘야 합니다.
첫번째로 발티모어 박사님이 언급했듯이 과학과 공학이 경제를 현재 수준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음을 알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대한 초기 투자 덕분에, 지금 미국은 세계 정보기술분야를 이끌어갑니다.
이러한 정보기술산업은 8%의 노동력만으로 경제 성장에서 3분의1을 차지하며 민영부문 평균 임금보다 80%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요? 우리가 살고있는 경제의 본질에는 또 어떤 의미를 줄까요? 수요공급의 법칙 또는 경기순환을 다시 쓰자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당 부분 탄력적으로 적용된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달 2월에는 전쟁을 위해 총 동원된 결과를 능가할 정도로, 미국 역사상 최고의 경제 성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정적 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적자를 줄이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42년만에 처음으로 연속적인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70여 개 무역 협상을 통해 시장을 개방했으며, 이는 내가 주장했듯이, 수출은 증가되고 수입은 인플레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와, 결국 우리 경제는 계속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미국민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방법을 제공했을 뿐입니다. 진정한 이유는 정보기술의 기하급수적 성장에 있으며, 정보기술은 타 경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불과 몇 년 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물질과학혁명을 강화시켰습니다.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당시, 인터넷에는 50개, 단지 50개의 사이트 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 대통령 취임이 학생들에게는 매우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나머지 분들은 엊그제같다고 느끼실 겁니다. (웃음)
그러나 현재 인터넷 사이트는 5천만개가 넘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7년 안에 50개에서 5천만개로 늘어났다니요! 인터넷 사이트는 이제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 모든 것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몇 주전,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이베이에 근무하는 매우 매혹적인 젊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들도 대부분 이베이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판매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베이 직원들을 제외하고도 주 수입원으로 이베이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2만명 정도라고 하더군요. 이를 직업으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사회복지에 의존하던 몇몇 사람들이 이베이를 통해 숨은 경영능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최근 30년 중 최저 실업률과 복지지출비용, 사상 최저 소수 민족 실업률, 최근 40년 중 최저 여성 실업률, 최근 20년 중 최저 빈곤율, 최근 46년 중 최저 가구 빈곤율 등의 지표가 마음에 드신다면, 이는 적어도 상당 부분이, 우리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과학기술들을 발견한 덕분임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학 기술 분야에서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금년 정보기술 연구 분야의 예산은 36% 증가하여, 그 결과, 연구원들은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갈수록 넓어져만가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장애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같은 문제들을 말입니다.
여기 오는 비행기에서 나눈 이야기입니다만, 대통령이 되어 좋은 점 중 하나는 누구든지 와서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점이지만(웃음), 어쨌든 지난 7년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만남은 스티븐 호킹 박사였습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루게릭병을 앓으며 살아왔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그의 큰 두뇌때문만이 아니라 넓은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기술의 발달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보면 실로 놀랍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최고의 두뇌를 가졌지만 그것을 표현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 지식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는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사전을 접속해 단어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속도로 원하는 단어를 선택해 문장을 만들면, 자동음성장치가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읽어줍니다.
어떻게 하면 그가 이러한 작업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더 쉽게 해낼 수 있을까요? 이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장애를 가진 미국인들의 해방은 과학과 공학 기술 발달의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또 다른 용도도 있습니다. 며칠 전 저는 빈 용기와 유효일자가 지난 상품들의 바코드를 읽어내는 냉장고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웃음) 그리고 인터넷으로 신선한 식품들을 주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웃음)
상한 우유를 냉장고에서 발견해 본 사람들은 모두 반가워할 소식입니다. 이제 더 이상 상한 우유 냄새를 맡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몸에 나쁜 음식을 주문하면 컴퓨터가 거부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웃음)
이제는 모두가 딘 오니쉬(클리턴 대통령의 주치의로서 중증 관상동맥질환환자를 대상으로 초저지방식(lacto-vegetarian diet)과 마음 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사) 박사의 다이어트 식단을 따르게 되어 건강해질 것입니다. (웃음)
우리가 해야할 두번째 과제는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생명을 연장시키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모두들 암 연구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유전자를 두 개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건강을 위해 왜 과학기술 연구에 보다 폭넓은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박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페니실린을 비롯한 여러가지 소아병 예방 백신들 덕분에,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47세에서 77세로 급증했습니다. 얼마 전 이러한 백신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최초의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기억합니다.
또 어머니를 따라 줄을 서서 예방 접종을 맞던 기억도 납니다. 모두들 소아마비에 걸리기 전에 예방접종을 맞으려고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오늘날 63세였던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이 83세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놀라운 평균수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3세인 미국인의 예산수명은 83세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최첨단 과학발전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 연구원들은 30억개의 단위 및 8만개의 유전인자로 구성되어 있는 인간 게놈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많은 질병들이 유전 요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많은 질병을 밝혀내고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의 혁명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백혈병 환자 또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건강한 세포를 피하여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합니다.
새로운 유전자 정보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전 관련 질병을 밝히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몇 년 후에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면 유전자 지도, 유전자의 문제점, 유전자의 장점 등 정보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다소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과 수명을 개선해 주리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컴퓨터 과학의 발전 없이 이러한 게놈 프로젝트가 수행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들 분야는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술과 생명공학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 또한 놀라운 결과들을 낳을 것입니다.
TV에서 볼수 있듯이 과학자들은 이미 시각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망막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비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척추를 직접 자극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기존 의학연구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을 본다면, 작년 의학 연구원들은 척추가 손상된 실험 동물의 관절 신경 조직을 척추로 이식해 하체를 움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제 과학과 공학이 만나 발전된 결과, 이 분야는 더 이상 연구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 손상으로 불가능해진 움직임을 다시 가능하게 만드는 칩을 개발할 날도 올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척추를 다친 사람들도 일어나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의학 연구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성과에는 비생물학적인 부문, 즉 공학 발전도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미국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과학기술 발전은 환경 보존에도 기여하며 지속적이고 폭넓은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국가주택건설부 및 HUD와 함께 중서민층 주택을 건설하는 에너지성은 몇 년 전, 중서민층 주택을 건설할 당시에, 일반 유리에 비해 4-5배 온도차단능력이 있으면서 빛 투과율이 높은 특수 유리를 사용했습니다. 최신 단열기술과 조명기술이 조합된 이 유리는 중산층 서민들에게 분양되었습니다. 그리고 분양 당시 전기료가 기존 주택에 비해 40% 정도 낮게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전기료는 약 65% 정도 절감되고 있으며, 수요자들에 비해 이 유리를 사용한 주택 수는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올해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는 1993년, 부통령이 추진하여 개발된 차세대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자동자 회사들과 자동차 기술자들을 불러모아 연비를 향상시킬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할 방법에 대해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 결과, 잘 알고 계신 연료분사 엔진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는 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배출 가스의 양을 감소시켰습니다. 일부에서는 혼합 연료 자동차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시동을 켤 때는 전기를 사용하다가 일정한 속도에 다다르면 휘발유를 사용한 다음, 다시 속도가 감소하면 전기로 운행하는 차량입니다. 실제로 유해 가스의 70%는 시동을 켤 때와 정차할 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금년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에 출품된 자동차 중 일부는 갤런 당 70-80마일의 연비를 가진 4인용 차량도 있으며, 이 차는 몇 년 후면 시장에 판매될 것입니다. 물론 갤런 당 70마일 정도의 연비를 가진 일본산 자동차도 있지만, 대부분 탑승 인원이 2명입니다. 작년에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기존 자동차들에 비해 500-1000파운드 정도 가벼운 자동차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량들은 충돌 실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재료 공학의 발달에 힘입어 합성물질로 만들어진 자동차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또 획기적인 것은 효율성 높은 생체 연료를 개발하는 데 파생되는 화학적 문제점들이 해결될 전망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대통령 선거 때도 보셨겠지만, 이 분야에서 쟁점이 되는 것은, 에탄올을 사용하는 것이 돈 낭비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입니다. 에탄올 8갤런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솔린 7갤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원유를 사용해 가솔린을 만들 때처럼 획기적인 화학적 발견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이 이루어지면 옥수수뿐만 아니라 잡초, 쌀겨, 및 기타 작물로 생체연료 8갤런을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환경적 측면에서 갤런 당 수백마일을 가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은, 세상의 환경은 완전히 변화할 것입니다. 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배출 가스 중 1/3은 교통 수단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연설문 내용에서 조금 벗어나 이 주제를 좀 더 다루려 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에서는 중요한 아이디어들이 바로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획기적인 발견이 이루어지면 수천 개의 실질적인 혜택들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획기적이지만 잘못된 아이디어는 막심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날 워싱턴 및 세계 각지에서는 다음과 같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활동으로 기후는 견딜 수 없는 속도로 온난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부유해지면서 중산층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즉 매년 배출 가스는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사회의 번영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기후 변화가 미국 경제를 망치기 위한 계략이라고 생각하는 하원의 소위원회에 보고하기 위해 작년에 수십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웃음) 제가 너무 허황된 책들을 많이 읽은 것일까요? (웃음) 그들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미국경제를 망치는 것은 무엇이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미국 경제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점이 획기적이지만 잘못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곧 가스 배출량에 있어서 미국을 앞지르게 될 인도 및 중국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방법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뜻합니다. 미국의 이러한 계획이 다른 국가들의 번영을 헤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더 이상 올바르지 못한,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제는 부유해지기 위해 꼭 배출가스 양을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이 지구를 살리면서 우리의 번영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를 실천하지 못한다면, 4-50년 후 그 결과는 정반대가 될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박수)
마지막으로 이러한 획기적인 진전과 발견들이 가져오는 책임들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전자 혁명은 건강 보험을 거부하는 데에. 또 인간복제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아동 교육에 도움을 주고 시골 지역에 원격 의료체계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은 사용중인 시민들의 자세한 프로파일을 만들어 사생활을 침해할 수도 있습니다.
연방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에 직면하여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의료 기록 공개에 대해 엄격한 규제와 처벌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또 인간복제를 금지시키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복제기술의 적절한 적용은 도덕적으로 또 의료적으로 가능하게 유지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산업과도 협조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새로운 권한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주체는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꼭 그것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과학자들과 공무원들은 협력하여 대중들에게 과학은 인류를 위해 봉사하며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70년 전 본 캠퍼스에서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표와 방정식을 공부하면서도, 인간과 인간 운명에 대한 관심이 모든 기술적 노력의 핵심임을 잊지 말라." 새 천년이 밝아오는 오늘날, 특히 이 곳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무한 가능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미국인들이 이 땅을 밟은 이후로 가차없이 계속되고 있는 미지를 향한 도전은 역사 속 어느 시기보다도 21세기에 더 발전될 것입니다. 우리는 현명하게 발전해야 합니다.
영부인은 빈스 서프와 랜더교수와 새천년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게놈 연구가 다른 과학적 연구 결과를 확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종교의 가르침을 확인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99.9% 동일하므로 한 인종 내 개인별 유전자의 차이가 인종간 유전자의 차이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즉 근본적으로, 우리는 모두 형제 자매입니다.
제가 대통령으로서 이 곳에 와서 인간이 이루어낸 놀라운 발견들을 이야기하고 또 앞으로 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간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는 우리의 두려움이며, 이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직면한 최고의 아이러니입니다. 두려움은 불신으로 이어지고 불신은 비인간화, 비인간화는 폭력이라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냉전 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인종간 또는 종교간 갈등은 매우 흥미로운 문제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서로 다르다고 믿는 집단들간의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즉 다르다고 믿기 때문에 불신하게 되고 두려워하고 비인간화되는 것입니다.
이 곳에 계신 분들은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켜 인간의 생활방식을 그 어느때보다 향상시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그 핵심에는 항상 자신의 가치관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나는 동료들과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전해주십시오. 모든 과학의 진보는 우리 생활 속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간성으로 계속 확인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출처 : http://pr.caltech.edu/events/presidential_speech/pspeechtx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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