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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회의가 전망하는 미래사회변화 넷 세대의 눈으로 미래변화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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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미래회의 2009년 연례회의는 미래학자, 미래예측건설턴트, 정책결정자, 전문경영인들이 모여 지구적인 변화의 방향과 글로벌 트렌드를 논의하고 함께 바람직한 미래를 그리는 장이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세계미래회의 시카고 대회와 함께 마천루로 유명한 호반도시 시카고의 과학관, 아쿠아리움 등을 몇 회에 걸쳐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과학&미래in시카고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동부 일리노이주의 호반도시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미래회의 2009년 연례회의(WorldFuture 2009)에는 약 40여 개국에서 온 1천 명 이상의 미래학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구의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미래예측가 이언 피어슨(Ian Pearson), 유엔미래포럼 회장 제롬 글렌(Jerome Glenn), 베스트셀러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저자 돈 탭스코트(Don Tapscott), 세계미래회의 회장 티모시 맥(Timothy Mack) 등 참석자의 면면만 보더라도 이 회의가 미래학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 최고 권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과기부 차관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을 비롯해 세계미래회의 한국대표 박영숙,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동욱 교수 등이 참가했고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미래연구자들도 참가했다.

최고 권위, 최대 규모의 미래연구 국제컨퍼런스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는 1966년에 창설되어 한때 5만여 명의 정회원을 자랑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약 3만여 명의 회원에다 약 80개국에 각국지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미래연구네트워크다. 1971년 이래 25번의 주요한 컨퍼런스를 개최해왔고, 연례회의는 199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세계미래회의 연례회의에서는 미래예측의 방법론, 미래연구의 글로벌 트렌드, 분야별 미래예측 등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세션이 개최되어 미래학과 미래예측의 현주소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다. 올해에는 '복잡한 세계의 혁신과 창의성(Innovation & Creativity in a Complex world)'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미시간호와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 빌딩숲으로 유명한 동부의 중심지 시카고의 힐턴 호텔에서 열렸다.

본 컨퍼런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고 16-17일에는 프리컨퍼런스의 형태로 미래예측 실무워크숍이, 20일에는 전문가포럼이 각각 열렸다. 한편 올해에는 프리컨퍼런스와 함께 16일 하루 동안 ‘학습에 있어서의 혁신과 창의성’을 주제로 교육정상회의(Educational Summit)도 동시에 열려 교육문제의 전문가들과 교육 분야 미래연구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17일 저녁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돈 탭스코트가 연사로 나서 ‘디지털로 성장하기 : 청소년의 눈으로 미래 이해하기’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했다. 돈 탭스코트는 베스트셀러 ‘위키노믹스’를 비롯해 13권의 책을 저술한 경영전략전문가이며, 예의 ‘위키노믹스’는 2007년 미국 경영서적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 22개의 언어로 번역출간된 책이다.

탭스코트가 고안한 신조어 '위키노믹스'는 웹2.0을 대표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위키'와 '이코노믹스'를 합성한 말이다. 그는 위키노믹스란 단순히 젊은 네티즌 일부가 웹상에서 끼리끼리 떠들고 의견을 공유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지금까지 해온 경영활동 모두를 재고해야 한다는 혁신적인 변화의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인터넷 변화는 단지 동영상을 돌려보고, 여행정보를 공유하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웹 2.0 또는 위키노믹스의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넷 세대를 통해 미래변화 읽어야

‘디지털로 성장하기(Grown Up Digital)’는 ‘위키노믹스’에 이은 그의 최신 저작으로 이번 강연에서 돈 탭스코트는 넷 세대를 통한 미래사회의 변화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13~30세에 해당하는 이른바 ’넷 세대(Net Generation)‘는 베이비붐 세대의 아들딸들로서 가장 최신세대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세대를 이끄는 첫 세대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넷 세대는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음악을 다운로드 하고, 비디오파일을 업로드 하고, 2인치의 작은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면서 페이스북(Facebook)이나 마이스페이스(MySpace)에서 검색을 하는 등 5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세대이며, 오늘날 글로벌 문화현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역들이다.

넷 세대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면서 유통과 광고시장의 양상은 전면적으로 바뀌고 있고 또한 그들이 시민으로 성장함에 따라 민주주의와 사회의 양상도 변화되고 있다. 이제는 넷 세대의 시각과 사고를 통해 미래사회의 변화방향을 읽어내야 한다고 돈 탭스코트는 거듭 강조했다.

이번 세계미래회의 2009년 연례회의에서의 화두는 단연 창의성과 혁신이었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이고 혁신은 ‘새로운 것을 행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고 미래변화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창의적인 교육, 혁신적인 경영,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예측 등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와 독특한 연구결과들이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100여 개의 다양한 세션을 통해 발표되고 공유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행정연구원이 ‘대안의 미래 구성하기 : 테크닉에서 프로세스로’라는 제목의 독자적인 세션을 진행하면서 이 연구원이 미래기획위원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미래연구에 대해 소개해 외국 미래학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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