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는 날이 올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 공대와 애머스트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은 세포 표면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해 정상세포인지 암세포인지를 구분해 낼 수 있는 고도로 민감한 센서를 개발했다고 온라인 의학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센서는 심지어 원래의 암세포인지 아니면 전이된 암세포인지까지도 감별해 낼 수 있다고 매사추세츠 대학 화학과교수 빈센트 로텔로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이 센서를 이용해 인간의 정상세포와 암세포 그리고 동물세포를 성공적으로 구분해 냈다.
이 센서는 중합체(폴리머)인 파라페닐렌에티닐렌(PPE)과 화학적으로 비정상인 세포의 표변과 결합하는 성향이 있는 3가지 금(金)나노분자를 이용한 것으로 비정상 세포가 금 나노분자에 달라붙으면 중합체가 분해되면서 빛을 발하게 된다고 로텔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센서는 이미 알려진 종류의 암세포만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뭔지 모르지만 비정상 세포가 있으니 확인하라는 신호도 나타낸다.
이 센서는 3가지의 서로 다른 나노분자를 이용했지만 이를 수 백 가지로 늘린다면 그 기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텔로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6월23일자)에 발표되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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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6-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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