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최근 빈발하는 어린이 대상 범죄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u-어린이 지킴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성구는 사업비 9억5천여 만원을 투입해 시범학교인 범어1동 동도초교 일원에 유비쿼터스 무선망과 지능형 CCTV, 어린이 위치관제 및 학교화재 예방감지 시스템 등을 갖추고 9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u-어린이지킴이 시범사업은 유비쿼터스 첨단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학부모가 휴대전화나 인터넷 포털을 통해 어린이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 화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동도초교가 위치한 범어1동을 비롯해 수성2, .3, 4가에 사는 1~3학년 초등생 240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가 학교 교문을 통과할 때 통과 여부와 위치 정보를 학부모 휴대전화로 문자 전송하는 '등하교 알림서비스', 등하교길 어린이 위치와 이동경로 등을 알려주는 '등하교길 위치 추적서비스', 어린이가 미리 설정한 경로를 벗어날 경우 문자를 전송하는 '경로 이탈시 경고 서비스' 등이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이동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위치확인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통신료 부담이 없고 CCTV 영상정보를 활용해 사고 발생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다.

구청은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3월 학부모와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설명회를 갖고 지능형 CCTV 설치 및 사업참가 동의서를 받았다.

한편 수성구는 이날 교육청,경찰서,소방서,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5개 유관기관과 협약식을 갖고 어린이 대상 범죄와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