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부터 국내 건조되는 전투함정에 적의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4일 1999년부터 작년까지 91억4천만원을 투입해 개발 완료한 고성능 스텔스 재료 5종이 함정과 항공기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부터 국내에서 건조되는 수상함과 지상 무기장비에 스텔스 기능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ADD는 설명했다.
ADD 관계자는 "개발 완료한 스텔스 재료를 무기체계에 적용한 결과 군의 작전요구 성능의 70%이상을 만족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ADD는 이달 26~27일 대전 ADD 청사에서 개최되는 '2008년도 국방연구개발 성과발표대회'에서 스텔스 재료 등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성과발표 대회에서 선보이는 핵심기술은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 발생 기술과 전자식 비행제어 기술, 견마로봇 등이다.
또 선행 핵심기술 과제로 연구 중인 '공중체류 로켓용 장시간 연소 추진기관' 개념도 제시된다.
이 개념은 적의 미사일을 회피하도록 공중에서 1분 이상 체류하는 기만용 미사일의 추진기관을 개발하는데 적용된다.
성과발표 대회에서는 차기복합형 소총의 시범사격과 한국형 차기 전차인 '흑표' 체험탑승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ADD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미래 첨단.전략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핵심기술 정보를 상호 교류해 군.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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