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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한성간 기자
2009-03-09

인공생명체 합성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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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세포의 단백질 공장인 리보솜(ribosom)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인공생명체 합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연구팀을 지휘한 유전학교수 조지 처치 박사는 리보솜의 합성을 발표하고 이것으로 인공생명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인공생명 창조를 위한 중요한 진일보라고 말했다.

리보솜은 모든 형태의 생명체를 움직이게 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메신저RNA가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의 리보솜에 전달하면 이에 따라 리보솜이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박테리아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는 모두 리보솜을 이용해 단백질을 만든다.

처치 박사는 기존의 생명체와 닮은 합성생명체를 만들어 내자면 "생물학적 기계"인 리보솜이 있어야 한다면서 리보솜은 신약과 자연상태로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을 만드는 등 중요한 산업용도에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처치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은 시험관 속에서 인공생명체를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관에서 맞춤 단백질을 만들어내려 한다면서 이미 단백질 합성 작업에 들어가 개똥벌레의 발광단백질인 루시페라제를 합성했다고 밝혔다.

리보솜만 있으면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지 않고 시험관에서 여러가지 단백질을 만들 수 있으며 여기에는 이른바 합리적 약물설계(rational drug design)로 만들기 어려운 약물들이 포함된다고 처치 박사는 말했다.

그는 또 리보솜을 이용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세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하고 가장 단순한 인공생명체는 최소한 151개의 유전자를 갖추어야 하며 여기에는 DNA 복제, RNA와 리보솜 생산에 필요한 유전자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유전체 연구의 선구자인 크레이그 벤터 박사는 그가 설립한 합성유전체 회사를 이용해 인공생명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그 중에는 공해없는 깨끗한 생물연료로 쓸 수 있는 합성식물기름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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