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산업의 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자전거 관련 산업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집중 육성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23일 오전 특구내에서 자전거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특구 국산 자전거산업 육성협의회'를 갖고 자전거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내에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전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자전거 부품용 경량신소재 기술개발, 자전거 표준모델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2년간 40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신기술의 산업화와 시장개척 등에도 본격 나서며 자전거타기 캠페인, 자전거 구매금 보조 등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자전거 산업단지 조성에는 기계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5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자전거연구조합, 대전시,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한다.
자전거 산업은 연간 600억달러(1억2천만대)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현재 중국(7천450만대)과 독일(320만대), 일본(250만대) 등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 연간 202만대, 2006년 219만대, 2007년 257만대 등 생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생산량 대부분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으로 중국 등에서 제조되고 있다.
대덕특구본부 강계두 이사장은 "자전거 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부품의 첨단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대덕특구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자전거 산업의 메카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윤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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