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상설 전시되고 있는 공룡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의 골격은 그 값어치가 얼마나 될까?
17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국제 화석 및 광물 박람회'에 참가해 트리케라톱스 공룡의 골격 가격을 감정한 결과, 140만달러(19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05년 구입 당시 40만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4년새 3.5배 이상으로 상승한 것이다.
트리케라톱스는 약 1억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 살던 대표적 초식 공룡으로 눈과 콧등 위에 뿔이 세 개가 있어 이같이 이름이 붙여졌으며 다자라면 몸길이가 6-9m에 이른다. 중앙과학관의 크리케라톱스는 약 6m 크기로 3층 자연사 코너에 상설 전시돼 어린이 관람객 등으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
중앙과학관 김동희 연구사는 "국내에는 중앙과학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등 7곳에서 10여점의 공룡 골격이 전시되고 있는데 해마다 표본의 값어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희귀 표본 구입과 전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5회째를 맞은 `국제 화석 및 광물 박람회'는 보석, 광물, 화석과 관련한 가장 큰 국제 박람회이자 전시회로 수백여명의 딜러들이 한해동안 발굴한 표본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윤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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